'광주서 아시아를 외치다'…2018 베세토 페스티벌
상태바
'광주서 아시아를 외치다'…2018 베세토 페스티벌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10.06 20: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13일~28일 '한중일 3국 연극 무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충장로 일원

한국과 중국·일본 3개국의 연극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가 광주에서 펼쳐진다.

올해로 25회를 맞는 '베세토 페스티벌'이 광주서 무대를 열고 아시아 전체로 네트워크를 확장한다.

베세토 페스티벌은 유망 예술가들을 자국을 넘어 아시아로 나아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1994년 창설됐다.

해마다 한국, 중국, 일본을 순회하고 있으며 2015년 한국, 2016년 일본, 2017년 중국에 이어 올해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충장로 일원에서 10월 13~28일 열린다.

이번 축제는 극장 공연에 국한되지 않고 충장로 거리 곳곳에서 펼쳐진다.

극단 '서울괴담'의 '여우와 두루미-우다방에서' 작품은 1980년 광주의 중심이었던 충장로 거리를 상징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이솝우화 '여우와 두루미'를 인형극 형식의 거리극으로 재창작해 이념과 갈등, 서로의 차이를 존중하지 못하고 다른 문화를 받아들이지 못하는 시대를 풍자하고 있다.

또한 '모바일 폰 오케스트라-당신이 있는 여기에 내가 있어요' 작품은 문화전당 곳곳을 헤드폰을 착용하고 다니며 소리와 풍경, 냄새를 느낄 수 있도록 구성됐다.

이 밖에도 이번 축제에서는 전쟁의 비극성을 이야기한 작품 일본 극단의 '오장군의 발톱'을 비롯해 그린피그의 '이야기의 방식(方式), 춤의 방식-공옥진의 병신춤' 편이 소개된다.

또 중국 고대의 여러 이야기들을 개작한 루쉰의 '주검' 재해석한 작품 '검을 벼리는 이야기'와 중국의 경극, 대만 극단의 '내가 처음 달을 걷던 그때' 작품이 관객을 만난다.

어린이를 위한 베세토 프로그램도 6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된다.

극단 푸른해가 '우리의 새해는 언제 시작될까'를 선보이며 극단 무릎베개가 '달아난 수염', '용감한 탄티'(파랑새), '로힝야의 노래'(보이야르), '우산도둑'(나나다시우)이 선보인다.

베세토는 한중일 3국의 수도인 베이징(Beijing), 서울(Seoul), 도쿄(Tokyo)가 합쳐져 만들어진 명칭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