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말 1천600여개 수록 어원사전 증보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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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말 1천600여개 수록 어원사전 증보판 출간
  • 연합뉴스
  • 승인 2018.10.09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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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함경도에서는 가슬(秋), 경상도에서는 가실이라고 한다. 어근은 갓(갇)이다. 계절의 변화는 태양에 의해 이뤄진다고 보면 가을의 어원도 해와 관련된다고 여겨진다."

가을, 개미, 심부름 같은 우리말 어휘 어원을 분석한 '국어어원사전' 증보판 '새국어어원사전'이 한글날을 맞아 출간됐다.

새국어어원사전은 언어학자이자 민속학자로 경희대 명예교수를 지낸 서정범(1926∼2009) 박사가 2000년에 펴낸 국어어원사전을 서 박사 제자인 박재양 경희대 교수가 보완해 완성했다.

기존 서적에 추가로 발굴한 어원을 싣고, 불교 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을 더한 점이 특징이다. 수록 어휘는 1천600여 개다.

앞쪽에는 35쪽 분량 국어어원연구 방법론을 담았다. 저자는 "어원을 연구하려면 폭넓은 외국어 지식과 여러 방면의 지식이 필요하다"며 터키어, 몽골어, 퉁구스어, 에스키모어, 일본 홋카이도 원주민 언어인 아이누어, 오키나와 언어인 류큐어와 한국어를 비교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올해 발족한 서정범기념사업회가 기획한 총서 첫 번째 책이다.

보고사. 888쪽. 6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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