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 공개' 비위 유치원 명단에 광주 6곳, 전남 99곳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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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공개' 비위 유치원 명단에 광주 6곳, 전남 99곳 포함
  • 연합뉴스
  • 승인 2018.10.16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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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자와 어머니에게 송금, 학사·인사 관리 부실 등 적발
▲ 유치원 감사 결과 [연합뉴스TV 제공]

실명 공개로 파문이 일어난 감사 적발 유치원 명단에 광주·전남 유치원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불투명한 회계 처리가 다수를 차지한 가운데 학사, 인사 등 관리의 허술함도 여과 없이 드러났다.

16일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실명 공개한 감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광주 6개 유치원에서 43건, 전남 99개 유치원에서 318건이 적발됐다.

광주는 2016년, 전남은 2013년부터 감사 결과가 반영됐다.

광주 A 유치원은 업무추진비 505만원을 개인 단체 회비 등으로 지출해 행정처분(경고)과 함께 회수 조치를 당했다.

근로 계약도 없이 원장 배우자에게 사무직원 급여 200만원 등 모두 620만원, 지출증빙서에 '선물 구입'으로 적어놓고는 원장 어머니에게 100만원을 지급한 유치원도 있었다.

전남에서는 학사 71건, 인사 11건, 회계 165건, 보수 9건, 복무 1건, 기타(일반행정) 61건 등 적발사항이 드러났다.

B 유치원은 최초 임용일도 명확히 하지 않은 채 10년이 넘도록 근무한 운전원, 조리원을 4대 보험에 가입시키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업무추진비로 운영위원들에게 명절 선물을 사 주거나 인가 규모를 초과한 반편성으로 정원 외 관리 원생을 둔 유치원도 적발됐다.

설립자 차량으로 유치원에 필요한 물품을 사서 옮긴다는 이유로 개인 차량 유류비를 유치원 회계에서 지출하는 사례도 있었다.

전남은 회계상 비위뿐 아니라 직원의 연차유급 휴가 사용을 촉진하지 않고 원장, 원감 동시 부재 시 직무대리를 지정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는 등 인사나 학사 상의 위반도 다수 포함돼 적발 건수가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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