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 구조조정 칼바람…5년간 광주 11%, 전남 16% 정원 감축
상태바
지방대 구조조정 칼바람…5년간 광주 11%, 전남 16% 정원 감축
  • 연합뉴스
  • 승인 2018.10.17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학 구조조정 [연합뉴스TV 제공]

구조조정의 칼날을 비켜가지 못한 광주·전남 대학들이 5년간 10% 이상 정원을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바른미래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 구조조정 이전인 2013년 대비 올해 입학정원 감축 비율은 광주 11%, 전남 16%였다.

광주에서는 이 기간 15개 대학 가운데 11곳이 정원 감축 권고 대학에 포함돼 2만2천524명에서 2만128명으로 줄었다.

전남에서는 19대 대학 중 16곳이 정원 감축 권고 대학으로 분류됐으며 정원은 1만8천54명에서 1만5천93명으로 감소했다.

전체 대학 수로 환산하면 대학당 광주 160명, 전남 156명이 줄어든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북(18%), 경북·충남(17%), 세종(16%) 등의 감소 폭이 컸다.

서울은 1%에 불과했으며 울산·인천(7%), 대전(9%)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대학 구조조정이 양적 조정에 치중돼 지방대 궤멸 우려가 나온다고 이 의원은 지적했다.

이 의원은 "지방대의 고사가 시작되면 인재는 더 수도권에 집중되는데 이는 수도권의 안정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도 결코 바람직한 현상이 아니다"며 "헌법에 명시된 지역 균형발전을 상기하고 지역 산업적 특성을 고려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혁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