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여성회 "광주지역 유치원 전수 조사해 비리 결과 공개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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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여성회 "광주지역 유치원 전수 조사해 비리 결과 공개하라"
  • 김시원 기자
  • 승인 2018.10.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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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디에 맡기나" [연합뉴스TV 제공]

여성·아동의 차별과 편견없는 사회 등을 만들기 위해 학부모로 구성된 '광주여성회'가 "광주 유치원 전수조사해 결과를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여성회는 17일 광주시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 유치원을 전수 조사해 그 결과를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여성회는 "아이들을 위해 써야 할 교비를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쌈짓돈처럼 사용하고 있는 실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며 "상황이 이렇게 되기까지 교육 당국은 무엇을 했느냐"고 지적했다.

여성회는 "전국 각 교육청의 5년 치 찔끔 감사자료에도 믿을 수 없는 비리행태가 드러났다"며 "학부모들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는 만큼 시교육청은 지역 전체 유치원을 조사하고 비리로 적발된 명단을 모두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사립유치원 비리를 근절해 나가기 위해 투명한 회계 감사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며 "비리를 저지르거나 위법 행위를 일삼는 유치원은 처벌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국공립 유치원을 확충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공개한 '2013~2016년도 사립유치원 감사 적발 건수 현황자료'에서 지난 4년간 광주지역 710곳 유치원 중 11.27%인 80곳이 감사를 받아 77곳이 적발됐다.

업무추진비 500여만원을 개인 단체 회비 등으로 지출하거나 원장 배우자와 어머니에게 돈을 지급하는 등 불법사례가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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