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듬소리, 달빛에 물들다'…풍류달빛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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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듬소리, 달빛에 물들다'…풍류달빛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8.10.18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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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한국가사문학관…왕기철 명창, 여성민요그룹 아리수, 모듬북 김규형 출연

달빛 내리는 10월의 밤, '모듬소리, 달빛에 물들다'를 주제로 '제6회 풍류달빛공연'이 열린다.

오는 20일 오후 7시 30분 담양 한국가사문학관에서 열리는 풍류달빛공연은 왕기철 명창, 모듬북 김규형, 여성민요그룹 '아리수' 등 아티스트들과 함께 풍류의 멋을 소리로 담아내 관객에게 선사한다.

왕기철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이수자로 2001년 제27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판소리 명창부 장원 등 여러 대회에서 수상하고 전주 MBC 판소리 명창 서바이벌 '광대전'에서 우승하며 실력을 입증 받았다.

▲ 왕기철

왕 명창은 Mnet '더 마스터' 프로그램에 국악 마스터로 출연해 판소리를 대중에게 알리기도 했으며, 세계청소년 U-20 축구대회 개막식 축하공연, 평창동계올림픽 문화올림픽 개막공연 등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명창이다.

김규형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제12회 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그는 모듬북의 창시자로 한국모듬북보존회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공연을 통해 모듬북을 널리 알리며 보존에 힘쓰고 있다.

여성민요그룹 '아리수'는 아리랑과 나무(樹)를 뜻하며, 아리랑을 뿌리삼아 한국음악을 꽃피우는 나무가 되겠다는 의지를 이름에 담고 있다.

토속민요 발굴과 보급에 앞장섰던 '민요연구회(1984년)'의 맥을 이어 2005년에 창단했다.

2009년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천차만별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했고, 퓨전민요콘서트 '아리랑꽃'을 선보이며 민요를 현대적이며 대중적인 음악으로 발전시켰다.

주요 언론과 평론가로부터 '21세기 민요 창조그룹'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활동하고 있는 그룹이다.

▲ 아리수

이번 공연에서 여성민요그룹 아리수는 비보이팀 '락킨키즈'와 합동공연을 펼친다.

첫 무대는 락킨키즈의 비보이 퍼포먼스로, 국악기의 선율과 강렬한 힙합 리듬이 어우러지는 비보잉을 선보인다.

이어 아리수가 새벽에 멸치그물을 당기면서 부르던 제주도민요 '서우제소리', 제주도해녀들이 바다로 나갈 때 부르던 '이어도의 노래', 황해도 지방의 여러 난봉가 중 한곡으로 남녀 간의 사랑을 익살스러운 노랫말로 표현한 '사설난봉가'를 선보인다.

'흥게방제놀자'는 전라북도 진안지방 민요를 청년들의 삶과 연계해 새롭게 창작한 곡으로 락킨키즈의 비보잉이 합세해 화려한 무대를 꾸민다.

이어지는 김규형의 무대는 모듬북 합주곡 '운곡'으로 시작된다.

▲ 김규형

김규형이 작곡해 여러 무대에서 연주됐던 운곡을 김규형과 광주시립국악단 김광숙의 듀엣연주로 재구성해 휘모리, 엇모리, 굿거리, 자진모리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북가락과 두 주자가 주고받는 솔로 가락의 앙상블을 들을 수 있다.

다음 무대인 '품바타령'은 연극 '품바'에 나오는 여러 개의 타령 중 일자부터 장자까지 숫자풀이로 사설을 붙여 부르는 타령이다.

왕기철은 국립민속국악원풍물연희팀의 반주와 함께 대표적인 남도민요로서 서민들의 삶이 녹아있는 '강강술래'와 진도 지역의 지역성과 육자배기토리를 배경으로 한 선율 구조를 가진 '진도아리랑'을 노래한다.

이어 떠난 임을 그리워하는 내용의 강원도 민요 '한오백년', 남도민요 '흥타령'의 '어머니', 마지막으로 판소리 적벽가 중 '적벽대전'을 김규형의 모듬북과 함께 노래해 판소리의 극적인 표현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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