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27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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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구,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27일 개최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8.10.22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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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2시부터 용전마을 일원서 용전들노래 재현

광주 북구가 결실과 풍요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신명나는 들노래 한마당을 벌인다.

북구는 오는 27일 오후 2시부터 용전마을 일대에서 지역 주민, 학생 등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을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 2017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용전들노래'는 용전동 일대에서 불려지던 흥겨운 들노래(노동요)로, 60년대 말까지 구전되어 오다 그 맥이 끊겼으나, 2년여의 고증을 통해 1999년에 재현된 광주 북구의 대표 '농요'이다.

이번 공연은 (사)용전들노래보존회 회원과 지역 농민들이 참여한 가운데 모판밟기, 모찌기, 모심기, 김매기, 장원질 등의 모습을 흥겨운 농요와 함께 재현한다.

모두 10여곡의 농요가 소개되며, 다른 지방의 농요와는 달리 독특한 장단 한배 기법을 구사해 매우 흥겹고 경쾌한 장단을 선보이며 벼베기, 방아찧기 및 떡매치기 등 가을걷이 과정과 함께 짚풀공예 체험마당을 진행한다.

아울러 대금과 함께하는 전통무예, 설장구와 부포놀이, 리듬 난타 등 신명나는 국악 공연마당이 다채롭게 펼쳐진다.

▲ 2017 용전들노래 가을걷이 한마당

북구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잊혀져가는 우리 지역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복원하고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삶의 애환과 정서, 숨결이 살아있는 용전들노래가 광주 지역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민속문화로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재현한지 20년째를 맞이하는 용전들노래는 지난 2014년 광주시 무형문화재 제22호로 지정·고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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