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신은 무죄"…천사섬 신안이 '꽃섬'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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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신은 무죄"…천사섬 신안이 '꽃섬'으로 바뀐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10.25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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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도해 수많은 푸른 섬들을 가장 많이 보유한 신안군은 각 섬에 어울리는 꽃을 테마로 섬 마다 차별화된 매력이 넘치는 '천사섬 신안'을 '꽃섬'으로 바꾸어 나가고 있다.

신안군은 섬으로 이루어진 천혜 비경을 자랑하는 청청지역으로 평가를 받고 있지만 연계되는 관광자원이 부족해 관광객 유치에 한계를 느끼고 있다.

▲ 임자대광튤립

이에 따라 박우량 신안군수는 민선7기 공약으로 '천사섬 신안'을 사계절 꽃피는 아름다운 섬으로 조성하는데 목표로 두고 있다.

신안군은 2008년부터 매년 4월 임자도 대광해변 일원에서 신안튤립축제를 '바다와 모래의 섬 임자도에서 꽃피는 튤립의 대향연'이라는 주제로 개최 하고 있다.

임자도 튤립축제는 현재 신안의 대표적인 꽃 축제로 2020년 임자대교개가 개통 되면 더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도 선도에는 '수선화 여인'이라 불리는 현복순(88세)씨가 10여 년 전부터 10여종의 다양한 수선화를 가꾸어 매년 3~4월이면 마을에 수선화 향이 가득해 주민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이에 신안군에서는 내년부터 마을 주도형 전국 축제로 확대하기 위해 섬 전체가 수선화 꽃과 향기가 만발하도록 하여 작은 섬 선도를 전국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전국 최초 슬로시티, 증도는 향기 나는 나무, 자은에는 자귀나무, 안좌는 김환기화백 그림의 주 소재가 된 매화, '가고 싶은 섬' 가꾸기 사업으로 추진 중인 반월·박지도에는 라일락과 함께 다년 생 보라색 화초류를 심어 마을 전체가 연중 아름답고 꽃향기가 피어나고 먹거리도 자색 고구마·감자·양파·콜라비 등을 식재 섬 전체를 「퍼플 섬」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 최초로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김대중 전 대통령 고향인 하의는 무궁화를, 비금은 해당화, 도초에는 수국화 정원을 대대적으로 조성하고 압해도는 국내 최대 크기의 천사 섬 분재공원에 5천여 그루 동백나무와 애기동백꽃이 설경과 함께 만개해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혹하기도 한다.

▲ 수선화

신안군은 섬 하나하나를 꽃 정원으로 가꾸어 향후 천사섬 전체를 꽃의 주제로 '국가 섬 정원'으로 지정 받아 머지않아 '세계 꽃 박람회'를 개최 할 계획이다.

신안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 꽃 축제로 성장시켜 지역경제에도 크게 도움이 되고, 청년들이 돌아오는 신안, 희망이 샘솟는 신안이 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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