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진두 지휘…전방위 설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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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광주형 일자리' 진두 지휘…전방위 설득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8.11.10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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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정진행 현대차 사장 면담…최종 협약안 논의 예정
일자리경제수석·민주당 대표·원내대표에도 협조·예산 부탁

교착상태에 빠진 광주시와 현대자동차의 투자협상 문제를 풀기 위해 이 시장이 협상 전면에 나섰다.

지난 금요일 양대 노총 지역본부장을 따로 만나 광주형 일자리 사업에 뜻을 모아달라고 호소한 데 이어, 오는 12일에는 정진행 현대차사장과 단독으로 만나 최종 협약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동안 현대차와의 협상이 위기에 봉착할 때마다 이시장이 해결사로 전면에 나서서 돌파구를 마련한바 있어 이번에도 이 시장의 적극적 행보가 ‘협상 완전 타결’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 이용섭 광주시장이 1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룸에서 광주형일자리 원탁회의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원탁회의 협상단과 손을 맞잡고 광주형일자리 성공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박남언 광주시 일자리경제실장, 이기곤 기아차 전 지회장, 이용섭 광주시장, 박병규 전 광주시 경제부시장,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 한국노총 광주본부 의장, 박명준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수석전문위원. 2018. 11. 1

지난 9일 아침 이 시장은 출근길에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 정형택 본부장을 직접 찾아갔다.

예고없이 갑작스럽게 이루어진 만남에서 이 시장은 “'민주노총 광주지역본부로서 어려운 입장도 있겠지만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고 있는 우리지역 청년들의 아픔을 헤아려 광주형일자리 사업에 협조해 달라”고 절실하게 요청했다.

이어 이날 오후에는 한국노총 광주지역본부 윤종해 의장을 광주시청에서 만나 현대차와 이견이 있는 평균초임 연봉과 관련해 다양한 해법을 논의했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역 노동계와의 논의를 바탕으로 12일 현대자동차 정진행 사장을 단독으로 면담한다.

이어 정부 관계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와 홍영표 원내대표를 만나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와 예산 확보를 부탁할 예정이다.

이용섭 시장의 이번 행보가 난관에 봉착한 투자협상의 완전 타결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시는 내년도 예산에 사업비를 반영하기 위해 오는 15일 국회 예산심의까지 협상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과 정치권이 초당적으로 지원을 약속함에 따라 사업 성공 가능성이 커졌지만 성공시키지 못할 경우 광주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도 상당할 것으로 우려된다"며 "시장님이 직접 나선 만큼 협상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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