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가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인구 청년대책 사업 등을 적극 반영한 내년도 예산안 7조3천691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남도 예산안이 7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국고보조 사업 예산이 전년도 4조85억원에서 4조4천800억원으로 9.2% 늘어나면서 예산안도 많이 증가했다.
예산안은 신규예산 2천억원을 포함해 2018년도 본예산 6조 7천508억원 대비 6천183억원이 증액됐으며 일반회계 6조 5천571억원과 특별회계 8천120억원이다.
전남도 내년 예산안은 일자리 창출, 미래산업 육성 기반구축, 인구청년 대책, 도민 생활안전 분야에 집중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지역주도형 청년일자리 사업,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 지방투자촉진 보조금 등 총 2천 246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57억 원(7.5%)이 늘었다.
친환경농업 육성 및 농림·해양수산 분야는 쌀소득 보전 직불금, 어촌 뉴딜 300사업, 농촌중심지 활성화, 밭농업직불제 지원, 배수개선 사업, 친환경 비료 지원, 조사료생산 기반 확충, 일반농산어촌개발, 밭기반 정비, 권역단위 종합개발 등 총 1조 2천63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1천152억 원(10%)이 늘었다.
관광·문화산업 육성 및 스포츠산업 활성화 분야는 문화관광 자원개발, 국가지정 문화재 보수, 체육회 및 장애인체육회 지원, 체육진흥시설 지원, 도립미술관 건립 등 총 2천655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15억 원(8.8%)이 늘었다.
서민생활 안정 및 복지·건강증진 분야는 기초연금,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 영유아 보육료 지원, 아동수당 급여 지원, 의료급여 특별회계 전출금, 노인 사회활동 지원, 장애인 연금 지원, 장애인활동 지원 급여, 가정양육수당 지원, 저소득가구 자활 지원, 노인돌봄 종합서비스 지원 등 2조 2천344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천321억 원(10.8%)이 늘었다.
교육여건 개선 분야는 지방교육세 전출금, 초·중학교 무상급식 지원, 인재육성기금 조성 등 2천22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50억 원(2.5%)이 늘었다.
SOC 확충 등 지역개발 분야는 지방도 정비, 국가지원 지방도 건설, 주거급여 지원, 도시재생사업 지원, 지역개발 지원, 영산강 강변도로 개설 등 6천9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322억 원(5.6%)이 늘었다.
재난·방재·소방 등 주민안전 분야는 소방 특별회계 전출금, 지방하천 정비, 재해위험지역 정비, 소하천 정비 등 4천46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651억 원(17.1%)이 늘었다.
환경조성 분야는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하수관로 정비,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농어촌 마을하수도 정비, 노후 상수도 정비, 도심침수 예방 정비 등 4천480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44억 원(5.8%)이 늘었다.
일반 공공행정 및 기타 분야는 인력운영비, 시군 조정교부금, 교육재정교부금, 지방세 징수교부금, 예비비 등 8천621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0억 원(2.6%)이 늘었다.
고광완 전남도 기획조정실장은 "열악한 재정 여건을 감안해 꼭 필요한 곳에 투자되도록 경상경비 지출은 최대한 억제하고 시급한 주요 시책과 사업 위주로 편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계속사업은 사업효과를 분석해 실효성이 낮으면 과감히 폐지하거나 감액해 남은 재원을 신규시책 사업에 투자하고, 보조금 예산 총액한도제를 강력히 추진해 지방재정의 책임성과 건전성을 도모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2019년 예산안은 제327회 전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쳐 12월 6일께 본회의에서 의결·확정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