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미술관, 2014년 특별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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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미술관, 2014년 특별기획전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3.2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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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하정웅컬렉션 특선전 & 김등미展

영암군립하미술관에서는 2014년 특별기획전으로 제5회 하정웅컬렉션 특선전&김등미展을 내달 4일부터 6월 29일까지 약 3개월 간 상설․기획전시실에서 두 섹션으로 나누어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하정웅컬렉션 중 광주․전남 작가인 강운, 강철수, 국중효, 김진화, 박유자, 이상필, 정선휘 작가의 작품과 구성수 작가의 야생화 포토제닉드로잉, 이우환의 다이얼로그, 이철원 고흐와의 만남, 재일여류화가 김등미 작품 등 총150여 점이 공개 전시된다.

특히 구성수 작가와 김등미 작가의 “꽃 시리즈” 작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의 내면세계가 어떻게 서로 다르게 표현되는지 비교하는 매우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구성수 작가의 새로운 예술적 표현방식 포토제닉드로잉 야생화 시리즈는 회화와 조각, 사진 세가지 매체를 전부 혼합한 작품으로 야생화를 뿌리까지 세척하여 넓은 찰흙위에 배치한 후 유리판으로 눌러 형태를 음각하고, 백색시멘트를 부어 굳혀 찰흙을 떼내 양각의 부조에 채색한 작품으로 마치 식물도감을 연상시킨다.

그리고 재일 화가 김등미 작가는 평생 꽃을 그려온 외길 인생의 여류 화가로 작가가 일본에 살면서 겪은 아픔과 슬픔, 행복, 고향에 대한 그리움 등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작품 속에서 꽃의 생명력과 시공을 초월하여 영적인 세계로까지 표현하는 대표적인 작가이다.
따라서 김등미는 두개의 조국을 지닌 자신의 심정을 꽃에 담아 심상성이 짙은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꽃에 감정을 담는 것은 거기에 그 사람의 시시각각의 깊은 상념을 담을 수 있어 희망과 사랑 등 영원한 것을 기념하여 한 인간의 역사가 되고 있다. 그래서 자연과 인간이 가지는 신비성이 화가의 마음을 사로잡아 여성 특유의 화려하고 뛰어난 색조 감각으로 색의 하모니를 잘 이루어내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특별코너로 꾸며질 하정웅컬렉션 벼루는 하정웅 홍보대사가 월출산 문필봉(文筆峯)과 왕인박사의 역사성을 생각하며 수집한 중국과 일본 벼루로 현대에도 옛 왕인박사와 같이 훌륭한 학자들이 많이 배출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아 기증한 자료이다. 여기에 구림마을 대동계와 각 문중에서 출품한 벼루를 함께 전시하여 왕인박사의 천자문 이야기를 공예미술의 정수 벼루와 함께 생각해보는 자리로 꾸며진다.

하정웅 홍보대사는 영암군에 약3,400여 점의 작품을 기증했으며 지금도 공립미술관의 미래를 생각하며 아낌없이 지원해 주고 있는 메세나 활동의 선구자이다. 최근에도 추가로 미술관 야외광장에 영암의 풍요롭고 아름다운 미래상을 직접 그려 제작한 청동조각품「심미일로_영암군민의 상」과 윤회 등 야외 조각품(8식)을 기증 설치하였다. 영암군은 오는 4월 4일(금) 오후 4시에 전시 개막식과 함께 야외 조각품 제막 행사도 함께 가질 예정이다.

사람은 누구나 마음 저편에 사랑과 기쁨, 슬픔 그리고 향수를 품고 살고 있다. 이러한 인간 내면의 세계가 미술로 어떻게 표현되고 승화되는지 그림과 함께 이해하고 감상하며, 하정웅컬렉션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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