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 명품쌀' 해외 쌀 시장서 빠르게 성장…3년 간 140톤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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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명품쌀' 해외 쌀 시장서 빠르게 성장…3년 간 140톤 수출
  • 이석규 기자
  • 승인 2018.11.29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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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 쌀'이 수출을 시작한지 3년 만에 물량을 크게 늘리며 세계 시장 판매량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23일 장성군통합RPC에서 올해 마지막 수출 물량인 18톤을 러시아로 보냈다.

▲ 지난 23일 장성군통합RPC에서 올해 마지막 수출물량인 쌀 18톤 선적이 이뤄졌다.

이날 출하한 쌀은 NH농협무역을 통해 러시아 사할린의 쌀시장과 마트 등에서 장성군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365생'이름으로 판매된다.

장성군은 2016년부터 지금까지 12차례에 걸쳐 러시아와 미국 등에 총 140톤의 쌀을 수출했다.

2016년 쌀 40톤을 수출하며 해외 판로의 물꼬를 튼 것으로 시작으로, 지난해 '쌀 수출 생산단지 시범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올해는 2016년 대비 세 배 넘게 수출 물량이 늘어났다.

장성군 관계자는 쌀 수출의 급격한 성장을 두고 현지 시장을 고려한 품종 선정과 철저한 쌀 품질 관리 덕분으로 풀이했다.

장성군은 해외 시장공략을 위해 전남농업기술원이 개발한 고급 조생종 품종인 '조명1호'를 보급했다.

또한 120ha 규모의 쌀 수출단지를 조성해 전량 계약재배를 맺고, 종자 육묘부터 수확기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하면서 고품질 쌀을 키워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실제 장성 쌀은 품질이 뛰어나 우즈베키스탄 쌀시장에서 일본쌀이나 저가의 중국 쌀 보다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쌀 수출단지 시범사업에 참여한 변영연 대표는 "매년 오르는 물가에 쌀 소비량은 점점 떨어지고 있어 쌀 재배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장성 쌀이 해외에서 인정받아 판로가 점차 확대되고 있어 지역농가에 큰 희망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8월에는 NH농협무역이 미국 등 선진국에 수출하는 즉석밥 '소반'의 원료곡으로 장성 쌀을 사용하는 내용의 협정을 맺고, 15톤의 가공쌀을 수출하는 등 새로운 수출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러시아와 미주 시장에서 장성 쌀의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고, 가공용 쌀로도 호평을 받고 있기 때문에 내년에는 수출물량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성군은 내년에 미국과 러시아를 포함해 호주까지 수출시장을 넓히고, 최근 내수시장에서 쌀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반영해 수출단가를 높일 방침이다.

또 전남 10대 고품질 브랜드쌀에 이름을 올려 내수시장도 공략해 가기로 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철저한 품질 관리를 통해 기른 쌀을 해외시장에 내놓으니 기대 이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며"농가와 함께 장성 쌀의 경쟁력을 더 키우고 보다 많은 나라에서 장성 365생 쌀을 맛볼 수 있게 수출시장을 다변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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