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기업들의 체감 경기가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30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이 지역 사업체들을 대상으로 기업경기를 조사한 결과 제조업 기업경기 실사 지수(Business Survey Index·BSI)는 68로 전월 대비 7포인트, 12월 업황 전망 BSI는 70으로 지난달 전망 대비 4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BSI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치였던 지난달 수치보다도 더 떨어졌다.
광주가 55를 기록해 지수를 깎아내렸다.
전남은 73이었지만 광주와 함께 전월보다 7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전국 제조업 BSI(73)는 지난달보다 2포인트 올랐다.
광주·전남에서는 비제조업 업황 BSI와 12월 업황 전망 BSI도 각각 65를 기록해 2포인트씩 하락했다.
업황 BSI는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에서 나쁘다고 응답한 업체 비율을 빼 100을 더한 값이다.
각각 응답 비율이 같으면 100이 되고 나쁘다는 업체가 많으면 100 미만 수치를 보이게 된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 원자재 가격 상승, 불확실한 경제 상황 등이 꼽혔다.
비제조업에서도 내수부진, 인력난과 인건비 상승, 경쟁 심화 등 순으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광주·전남 종사자 5인 이상 사업체 550곳(응답 437곳)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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