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회 "경전선 전철화 사업 국비 반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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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전남의회 "경전선 전철화 사업 국비 반영해야"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8.12.03 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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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당 원내대표 등 방문 지역현안사업 예산반영 건의

광주시·전남도 양시도 의회가 2019년도 경전선 전철화사업 국비 예산확보를 위해 공동 대응에 나섰다.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장, 전남도의회 이용재 의장 일행은 3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원장,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예방하고 경전선 전철화산업 등 지역 현안사업에 대한 내년도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이와 함께 국회 정론관에서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즉각적인 예산반영을 촉구하는 촉구문'을 발표했다.

▲ 광주시의회 김동찬 의장과 이경호 운영위원장, 전남도의회 이용재 의장과 서동욱 운영위원장은 3일 국회를 방문하고 경전선 전철화 사업의 즉각적인 예산 반영을 촉구하는 촉구문을 발표했다.

양 시도의회 의장은 공동 촉구문을 통해 "경전선(광주 송정역~부산)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잇는 유일한 철도교통망으로, 노선 중 영남지역은 복선 전철화 사업이 이미 완공 혹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광주송정~순천구간은 일제 강점기 건설 이후 단 한 번도 개량되지 않은 단선 비전철 구간으로 호남지역 낙후의 상징이며, 영·호남 차별의 대표적 사례로 지적돼 왔다"고 주장했다.

특히 "4년 9개월이나 끌어온 예비타당성조사가 높은 B/C(0.85)임에도 불구하고 근소한 차이(0.011)로 AHP를 통과하지 못하는 것은 타 지역과의 차별로 오해의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경제성 평가결과가 이보다 못한 중앙선 도담~영천 철도건설, 춘천~속초 철도건설, 포항 영일신항 인입철도 등 다수 사업이 AHP를 통과해 건설되고 있거나 이미 건설된 것과 비교하면 이는 명백한 지역차별에 해당 된다"고 주장했다.

또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북한철도 현대화 및 남북철도 연결 공동조사'가 현실화 된 지금, 정작 북한철도와 같은 상태로 80년 동안 방치된 경전선의 전철화 사업을 외면하는 정부의 입장은 이해하기 어려운 이율배반적 행위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양 시도의회 의장은 "부산, 창원, 진주, 순천, 광주는 일제 강점기부터 상호교류가 활발한 남부경제권을 구성했으며, 광주송정~순천구간의 경전선 고속화 사업이 실현되면 모든 구간이 시속 200㎞ 이상 고속운행이 가능해지면서 영·호남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토균형발전의 기틀이 마련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시도의회 의장은 국토균형발전과 영·호남의 화합 및 경제공동체 번영을 위한 경전선 전철화사업 추진을 위한 문재인 대통령의 결단을 촉구하고, "정부는 경전선 전철화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비 145억원을 즉각 내년 예산안에 반영하라"고 요구했다.

▲ 호남지역 현안사업 건의

한편, 양 시도의회 의장은 국회를 찾아 지역 SOC사업 확충과 국토균형발전을 위해 빛그린산단 진입도로 개설, 호남고속도로 확장사업, 달빛내륙철도 개설, 광주·강진간 고속도로 개설, 광주순환도로 5구간 개설 등 지역 현안사업의 내년도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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