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가 보존된 식물표본 '아크릴압화' 특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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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가 보존된 식물표본 '아크릴압화' 특허 등록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12.05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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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이 신청한 DNA가 보존된 식물표본 제작에 대한 특허가 지난 11월에 등록돼 식물표본 제작의 새로운 지평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특허10-1920455호'로 특허청에 등록된 이번 특허는 지난 3월 22일 출원해 우선 심사로 결정, 8개월만인 11월 14일에 등재가 완료된 획기적인 기술이다.

▲ DNA가 보존된 식물표본

지금까지 식물표본은 종이에 부착되거나 액자에 보존하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었으나 이번 특허는 아크릴에 식물을 넣고 앞면에는 예술적인 식물표본을, 뒷면에는 식물원형을 넣어 반영구적으로 보전되도록 했다.

또한 자생지 흙과 종자 등도 같이 넣어 후손들이 이 표본을 해체하면 현재의 기후, 토양과 식물의 특성을 알 수가 있다.

라벨에는 식물 학명과 위도, 경도 등 식물의 일반적인 사항을 기입해 자연생태 학술적인 가치를 높였다.

앞서 협동조합은 지난 9월 28일 자로 기획재정부로부터 지정기부금 단체로 지정받았다.

개인이나 기관단체, 기업으로부터 기부금을 받아 식물표본을 만들고, 후원자는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12월부터는 국가표준 식물목록에 등재된 야생화 4천732여 종의 표본제작에 들어가며 이와 동시에 구례군, 환경부 등 관련 부처와 표본을 전시할 식물역사박물관을 건립해 자연생태교육과 문화관광명소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 표본제작 명인들이 식물표본 작업을 하고 있다.

한편, 한국야생화사회적협동조합은 정연권 본부장, 정영재 교수 등 야생화전문가, 주순엽, 송혜정 등 표본제작 명인 10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야생화 생태조사, 스토리를 채록하고 집대성한다.

지리산 야생화부터 시작해 10여년에 걸쳐 만들어 가는 어렵고 힘든 프로젝트이다.

양정인 이사장은 "야생화를 비롯한 식물표본화 제작은 자연생태를 보전하면서 문화와 예술의 창의적인 역사적 사업이므로 많은 국민 여러분이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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