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시민단체 "이용섭 시장, 선거캠프 출신 보은인사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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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민단체 "이용섭 시장, 선거캠프 출신 보은인사 우려"
  • 박홍순 기자
  • 승인 2018.12.09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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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광주시장의 선거캠프 출신인 정상용 전 국회의원이 광주환경공단 이사장에 내정된 것을 두고 광주 지역 시민단체가 우려를 나타냈다.

▲ 이용섭 시장 확대 간부회의

참여자치21은 9일 논평을 내고 "정 전 의원은 환경과 관련된 경력이 전혀 없고 이 시장과 동향이고,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이 시장의 선거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던 인물"이라며 "망사(亡事)가 된 민선 6기의 인사 악습이 되풀이 되고 있지 않는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제는 이런 인사가 반복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광주관광컨벤션뷰로 대표이사와 광주도시공사 사장, 광주과학기술진흥원장,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전문위원이 전부 이 시장의 선거캠프 인사들로 채워졌다"고 꼬집었다.

특히 "시 집행부를 견제해야 하는 시의회 전문위원에 캠프 인사가 선임된 것은 심각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용섭 시장은 취임 이후 "전문성, 방향성, 리더십을 기준으로 '능력' 중심의 인사 원칙을 밝혀왔다"면서 "민선 7기 공공기관 인사에 이런 원칙이 적용되고 있다고 시민들이 얼마나 믿겠는가"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선거캠프 출신 측근, 보은 인사에 올드보이들의 귀환이 아닌가"라며 "말로만 혁신이지 결국 민선 6기와 도긴개긴 아니냐는 비아냥까지 들린다"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줄줄이 남은 공공기관 인사를 지켜볼 것"이라면서 "제발 잘못된 인사로 임기 내내 발목이 잡히고, 혁신의 동력이 상실되었던 전임시장 시절을 반면교사로 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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