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의회 예결위, 홍보성·출연금 칼질…5조원대 예산 의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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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의회 예결위, 홍보성·출연금 칼질…5조원대 예산 의결
  • 연합뉴스
  • 승인 2018.12.1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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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공항 이전, 공무원 복지비, 청사 방호 시설비 삭감
▲ 광주시의회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광주시의회 예산결산위원회가 홍보성 예산과 방만한 운영 등이 지적된 산하기관 출연금 등을 대폭 삭감했다.

광주시의회 예결위는 13일 5조830억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을 심의 의결하고 본회의로 넘겼다.

전체 예산은 올해 본예산(4조5천139억원) 대비 5천691억원(12.6%) 늘었다.

예결위에서는 일반회계 기준 사업별로 92건 98억원이 증액됐고, 120건 169억원이 감액됐다.

특별회계는 12건 44억2천700만원 증액, 11건 44억2천700만원 감액됐다.

예결위 심의 과정에서 새롭게 편성된 예산은 31건 95억1천400만원이다.

시정 홍보성 예산은 대폭 삭감됐다.

시민홍보 민간컨설팅 8천만원, 시정여론조사 1억5천만원, 공식 유튜브 콘텐츠제작비 6천만원 전액 삭감됐다.

시민권익위원회 운영비와 참석비 각각 1천360만원, 4천880만원이 깎였다.

임용장 커버 제작비 600만원, 명예시민 메달·명예시장 패 제작비 1천500만원이 삭감돼 각각 1천만원, 500만원만 남았다.

산하기관의 출연금도 일부 삭감됐다.

채용 비리 등 의혹이 불거져 행정 사무조사가 예정된 광주복지재단 출연금은 5천500만원이 깎여 17억2천900만원이 반영됐다.

광주디자인센터, 광주과학기술진흥원, 그린카진흥원 각각 5천만∼1억원이 삭감됐다.

예비 이전 후보지 선정이 늦어지고 있는 군 공항 이전사업비 분석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비(5억원)는 사업 진척이 안 된 만큼 삭감됐다.

대기오염측정비도 7억3천만원이 전부 깎였다.

직원 복지비인 여성 전용 헬스장 설치비는 2천만원이 깎여 2천만원만 반영됐다.

체력단련실 운동기구 구매(900만원), 세탁비(500만원), 운동복 구매(400만원), 청사 외부 소나무숲 조성(1억원) 예산도 삭감됐다.

청사 방호 시설 설치비, 커튼 교체비는 각각 3억원이 편성됐지만, 전액 삭감됐다.

의원들의 지역구 민원성 예산은 증액됐다.

양산타운 주변 도로 개설 4억원, 미라보 사거리∼각화 사거리 보도 정비 3억원, 대웅아파트 주변 도로 개설 2억원, 면류관 교회 인근 도로 개설 4억원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광주시의회는 예결위 심의를 거친 내년도 본예산을 14일 본회의에서 심의·의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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