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여행] 미리 크리스마스…보성·담양 화려한 겨울축제 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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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여행] 미리 크리스마스…보성·담양 화려한 겨울축제 속으로
  • 연합뉴스
  • 승인 2018.12.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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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에서는 겨울 숭어의 참맛 보는 '설(雪) 숭어 축제' 14일 개막
▲ 겨울 밝힐 '보성차밭 빛축제' [보성군 제공]

12월 셋째 주말인 15∼16일 호남권은 대체로 흐리고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져 춥겠다.

겨울 축제가 열리는 전남 보성과 담양에서 미리 크리스마스를 만나보고 전북 부안에서 겨울 숭어의 참맛을 즐겨보자.

◇ 보성 차밭·담양 곳곳에서 반짝반짝 빛나는 '겨울축제'

겨울밤을 환상적인 불빛으로 장식하는 '보성 차밭 빛 축제'와 '담양 산타축제'가 주말 여행객을 맞이한다.

보성군 한국차문화공원 일원을 빛의 왕국으로 물들이는 축제는 '겨울 왕국'을 주제로 매일 밤 화려하고 따뜻한 빛을 발산한다.

추위를 뚫고 피어난 1만 송이의 LED 차 꽃이 어두운 밤을 밝히고 각양각색 눈사람과 디지털 나무가 아름다운 빛을 낸다.

매일 밤 인공 눈이 내리는 광장에서는 빛 체험과 화려한 영상쇼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형 LED 스크린으로 사랑하는 이에게 사연을 전하는 이벤트도 참여할 수 있다.

▲ 겨울 밝힐 '보성차밭 빛축제' [보성군 제공]

비교적 온화한 기후를 보이는 전남에서 유일하게 크리스마스를 소재로 겨울 축제를 만들어낸 담양군에서는 산타축제가 펼쳐진다.

올해로 2회째인 축제는 '산타와 나누는 담양 겨울 이야기'를 주제로 담양읍 원도심과 메타프로방스 일원에서 열린다.

6m 높이의 산타와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트리 경관 터널 등 동화 속 풍경을 떠올리는 야간 경관 조명이 메타프로방스의 이국적인 풍경을 밝힌다.

원도심 중앙공원에도 트리와 대나무 조명 터널 등으로 빛나는 크리스마스 정원을 꾸민다.

캐럴 버스킹과 담빛라디오스타, 녹색 산타 이벤트 등 공연과 행사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사한다.

▲ 메타프로방스 밝히는 크리스마스트리 [담양군 제공]

겨울 간식, 크리스마스 소품, 공예품 등 크리스마스 관련 추억 체험 부스도 운영한다.

해동주조장 일원에서 열리는 '해동 빛의 정원' 행사에는 7080 음악다방, 빛의 정원 야외전시, 비주얼 아트 등을 선보인다.

담주다미담예술구에서는 산타축제를 찾은 관광객이 담양 전역을 즐기도록 청년 상인과 함께하는 '담빛 사이클링'을 진행한다.

▲ 부안 '설숭어 축제' [부안군 제공]

◇ 겨울에 즐기는 숭어의 참맛…부안 상설시장으로

겨울 숭어의 참맛을 느낄 수 있는 '제9회 설(雪) 숭어 축제'가 14일부터 사흘간 전북 부안군 상설시장에서 열린다.

숭어 빨리 먹기와 숭어 낚시, 숭어 맨손 잡기 등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상인동아리 댄스공연과 시장가요제, 트로트 빅쇼 등 다양한 공연도 펼쳐진다.

농어목 숭어과에 속하는 숭어는 겨울철 대표 별미로 꼽힌다.

수온이 내려간 바다에서 잡힌 숭어는 육질이 탄탄하고 담백한 맛을 자랑한다.

회는 물론이고 구이·찜·무침 등 다양하게 조리해 먹을 수 있다.

단백질과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건강식으로 제격이다.

권익현 부안군수는 "숭어 축제가 전통시장을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숭어의 힘찬 도약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가 열리는 상설시장은 굳이 행사가 아니어도 부안에 들렀다면 한 번쯤 가볼 만한 곳이다.

전북 부안∼전남 영광을 잇는 해역(칠산바다)에서 잡히는 숭어를 비롯해 서해안 갯벌에서 나는 바지락과 백합 등 각종 어패류를 저렴하게 살 수 있다.

바로 옆에 시외버스터미널이 있어 교통편도 좋다.

◇ 아침 영하권…"따뜻하게 입으세요"

주말 동안 호남은 대체로 흐리고 눈 또는 비가 오겠다.

15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9∼영하 5도, 낮 최고기온은 4∼7도를 보이겠다.

16일은 아침 최저 영하 6∼영하 2도, 낮 최고 4∼5도 분포를 나타내겠다.

바다의 물결은 주말 내내 모든 해상에서 0.5∼1.5m로 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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