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대책위원회 심의·확정…국토부 보고 후 내년 1월부터 시행
광주 지역 택시요금이 5년 만에 인상된다.
광주시는 17일 물가대책위원회를 열고 시가 상정한 택시요금 인상안을 심의·확정했다.
인상안은 중형택시의 경우 기본요금(2㎞)을 현재 2천800원에서 3천300원으로 인상한다.
거리·시간 요금은 134ｍ·32초당 100원이다.
모범·대형택시는 기본요금 3천900원에 156ｍ·36초당 100원이다.
택시조합은 지난해 중형택시 기본요금을 2천800원에서 3천600원, 모범·대형택시는 3천200원에서 4천500원으로 올려달라는 요금 조정 건의서를 냈다.
시는 시의회, 시민, 관련 단체 등 의견을 수렴해 자체 인상안을 마련했다.
시는 물가대책위원회 심의를 통과함에 따라 국토교통부에 인상안을 보고하고 내년 1월께 시행할 계획이다.
광주 지역 택시 기본요금은 1998년 1천300원, 2002년 1천500원, 2005년 1천800원, 2008년 2천200원, 2013년 2천800원으로 올랐다.
이번 인상은 5년 만에 추진되는 것이다.
현재 광주 택시업체는 76개이며, 일반 택시 3천377대, 개인택시 4천795대 등 총 8천172대가 등록돼있다.
특·광역시 기준 기본요금은 광주가 대구·대전·울산과 같고, 부산이 3천300원으로 가장 높으며 서울·인천이 3천원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최저임금과 물가 상승에 이용객은 감소했으나 요금이 동결돼 택시업계 경영난이 가중됐다"며 "택시업계의 경영개선과 운수종사자의 처우 개선을 통한 서비스 향상을 위해 적정 수준의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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