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시 개방형직위 낙안면장에 민간인 최종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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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 개방형직위 낙안면장에 민간인 최종 선정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8.12.17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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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시가 낙안면장에 농업회사법인 대표 신길호(51세)씨를 최종 선발했다고 17일 밝혔다.

허석 순천시장은 민선7기가 새롭게 출범하면서 읍면동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해 민간에게 공직을 열고 주민 주도의 주민자치를 실시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 낙안면 전국최초 개방형직위 면장 선정

이에 따라 지난 9월 주민들과 직원,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 가장 수용성이 높았던 낙안면과 장천동을 개방형직위로 지정했다.

10월부터 적격자 공개모집에 나선 결과 총 17명이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선발시험위원회는 재공고 결정을 내린 바 있다.

순천시는 11월 재공고 후 총 13명이 응시해 2차 선발시험위원회에서 낙안면장은 2명의 적격자를, 장천동장은 적격자 없음으로 인사위원회에 통보했다.

특히, 순천시는 주민참여형 선발제도를 도입해 낙안면민 100여 명과 함께 낙안면장 임용후보자 2명에 대한 직무수행계획 발표와 주민들과 질의응답한 후 주민들이 직접 심사에 참여하는 과정을 거쳤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순천시인사위원회에서는 1순위, 2순위를 정해 임용권자에게 추천했고, 순천시장은 선발시험위원회 의견, 주민심사 결과, 인사위원회의 의견을 종합해 최종합격자를 결정했다.

이번 낙안면장으로 최종 선발된 신길호(51세)씨는 다양한 삶의 이력을 갖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고흥군에서 태어나 순천고등학교와 해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해병대 소령으로 전역, 전역한 뒤 포스코 자회사 기획실장 등을 거쳐 7년 전 포항으로 귀촌한 농업인이다.

귀촌한 이후 농업회사법인 포항노다지마을을 설립하고 현재 20만평을 직원 28명과 손수 농사를 지으며 가공과 유통, 체험까지 확장했고 연매출 10억 원을 달성한 농업기업을 일궈냈다.

또, 경상도 지역 마을기업 120여 개를 컨설팅하고 교육하는 경상북도마을기업협회 회장을 지내고 있다.

신길호 낙안면장 임용후보자는 "인생의 후반부에 고향으로 돌아와 봉사하고 싶었다"며 "개방형직위를 선도적으로 도입해 주신 순천시와 낙안면장으로 기회를 주신 낙안면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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