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비정규직노조원들이 연내 정규직 전환을 요구하며 17일 파업에 돌입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광주전남지역본부는 이날 오전 광주 동구 학동 전남대학교병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며 파업을 선언했다.
파업에는 본원과 분원 등 4개 병원 서비스직(미화·주차·경비·콜센터)과 시설 관리직, 전산 지원직, 식당 근로자 540여명 중 미화직을 중심으로 한 45명이 참여한다.
간호, 보건직 등 정규직 노조원들은 파업에 동참하지는 않지만 이들의 정규직 전환에 연대한다.
노조는 "국립대병원은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1단계 대상기관이라는 정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전남대병원은 방침을 밝히지 않고 '노사전문가협의회'를 꾸려 채용 대상과 방식 등을 논의하자고 하고 있다"며 "결국 연내 정규직 전환은 불가능하다는 얘기"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오는 19일 병원장 면담 등을 통해 상시·지속적 업무에 종사하는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조속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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