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호 철새도래지 AI 방역활동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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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호 철새도래지 AI 방역활동 총력
  • 백옥란 기자
  • 승인 2018.12.18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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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은 17일부터 이틀에 걸쳐 삼호읍 산호리에서 미암면 호포리에 이르는 영암호 주변 20km 구간에 일제소독을 실시했다.

영암호는 대표적인 철새도래지로 현재 가창오리 등 겨울철새 12만여 마리가 도래한 것으로 확인돼 방역부서와 군부대가 힘을 모아 방역활동에 나섰다.

▲ 영암군이 31사단 제독차량 1대, 광역방제기 1대, 군 소독차량 4대를 동원해 영암호 주변 20km 구간에 일제소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 10월 경남 창녕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야생조류에서 30여 건 이상의 AI 항원이 검출됐으며 이달 초 강진 만덕간척지, 순천만 습지에서 연이어 저병원성 AI 바이러스가 확인돼 방역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에 영암군은 철새로 인한 AI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달 미암면 호포리에 이동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을 통제해오고 있다.

주요 진출입로에 3회에 걸쳐 생석회 12톤을 살포하고 축협 공동방제단과 살수차량을 동원해 매일 위험지역에 대한 소독을 실시해왔다.

고병원성 AI는 러시아 등지에서 남하하는 겨울철새에 의해 바이러스가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철새도래지를 거쳐 사육농장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여 왔다.

따라서 철새도래지 선제적 방역이 겨울철 AI 발생 억제에 관건이라고 할 수 있다.

영암군은 AI 발생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체 오리 사육규모의 40%정도인 28농가 64만수에 대해 휴지기를 운영 중이며 3회에 걸쳐 생석회 300톤을 살포하도록 해 농장으로 AI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도록 방역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군 관계자에 따르면 "이달 중 전체 가금농장에 면역증강제와 소독약품, 생석회를 추가로 지원하는 등 AI 예방을 위해 행정력을 총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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