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철도산업 정책 발굴'…순천시 남북교류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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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산업 정책 발굴'…순천시 남북교류 추진
  • 한형철 기자
  • 승인 2018.12.18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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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철도연결이라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순천시는 철도를 통한 시 발전 정책을 찾고자 시민과 함께 지혜를 모으는 공론회를 개최했다.

지난 17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공론회는 철도산업 종사자뿐만 아니라 남북철도 연결과 순천시의 정책발굴에 관심 있는 시민, 학생, 공무원 등 80여명이 참여했다.

▲ 남북철도산업 공론회

철도전문가 김영훈 초청강사의 강연과 임영모 시민소통과장의 시 정책발굴 제시(안)을 듣고 질의응답과 의견 제시로 진행됐다.

행사에 함께한 허석 순천시장은 "전국 5대 철도도시인 순천시의 새로운 정책을 발굴하는 오늘 공론회가 갖는 의미는 매우 중요하다"며 "철도를 통해 시민들의 힘으로 남북평화에 이바지할 좋은 계기를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영훈 강사는 역사는 되풀이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과거 일제에 의해 철도부설권을 빼앗기고 수탈의 아픈 역사를 언급했다.

이에 남북한 철도연결은 단순히 감성적인 구호가 아니라 남한의 기술과 자본이 빠진 채 일명 'by passing'된다면 남북한이 함께 큰 이익을 잃는다는 점을 역설했다.

시민소통과장은 철도를 통한 시 발전정책의 단계별 로드맵을 제시하고 이에 따른 장단기 목표와 함께 시민들의 추가적인 의견을 수렴해 진행해 나갈 계획을 밝혔다.

제시된 다양한 정책 중 남북 철도연결을 위한 자재 지원을 위해 시민들의 기부로 동참하는 방안과 시베리아 철도탐방 계획이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다.

또한 북한에 있는 순천시는 30만 명의 중소도시로서 교육과 철도의 중심지라는 공통점이 많아 향후 남한 순천시와 교류협력에 있어 큰 잇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참석한 시민들은 남북철도 연결은 철도도시 순천의 도약에 좋은 계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철도에 대한 문화, 역사적 자원을 지속 발굴하고 개발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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