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2시30분, 광주시립미술관 세미나실
광주시립미술관은 '石峴 박은용 – 검은 고독, 푸른 영혼'展을 열고 있으며, 개막행사는 20일 오후 4시에 개최할 예정이다.
개막일 전시연계특강을 개최할 예정으로, 장석원 미술평론가(전 전북도립미술관장, 전남대 예술대학 명예교수)가 '석현 박은용의 삶과 예술'을 주제로 강의를 한다.
장석원 평론가는 박은용 화백의 유일한 생전 인터뷰였던 “남도 마다-예향사람들입니다”(1994, KBS)에서 대담자로서 인터뷰를 진행한 바 있다.
일찍부터 박은용 화백과 교류했던 장석원 평론가는 당시 프로를 진행하면서 박은용 화백으로부터 직접 작업관을 듣고 작품에 대한 교감을 나누는 대화를 통해 박은용 화백의 예술을 언론에 널리 알렸다.
이번 전시연계특강을 맡은 장석원 평론가는 <청옥동 풍경>(1982), <새벽의 씨뿌리는 여인>(1982)을 예로 들면서 "치열하게 살아온 한국의 현실과 함께 과거의 관념적 자연관을 탈피하는 시각을 선명하게 드러내고 있다"는 말한다.
그러면서 "서구적 조형성의 영향을 받으면서도 그것을 극복하는 시도와 함께 농촌의 정경과 사람들에 대한 무한한 사랑과 신뢰를 표현하는 그림"이라고 언급하고 있다.
덧붙여서 박은용 화백은 순수했고, 고독했으며, 삶의 긍정적 의미를 끝내 포기하지 않은 개인이자 선명하게 자기의 궤적을 긋고 떠난 참다운 예술가의 초상을 발견케 하는 예술가임을 강조했다.
이번 전시에서 조명하는 석현 박은용 화백의 예술세계는 이번 특강을 통해 더 잘 이해할 수 있는 기회이다.
저작권자 © 광주데일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