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분청사기 전통 재현가마서 도자기 첫 생산
상태바
고흥 분청사기 전통 재현가마서 도자기 첫 생산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8.12.31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고흥 분청사기 전통 재현 가마에서 구워낸 분청사기 250점이 31일 세상 밖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통 재현가마에서 500년전 고흥 분청사기 재현

500년 전 조상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이 가마는 운대리 분청사기 2호 요지와 똑같은 환경의 자연 경사면에 지어진 반지하식 오름 가마다.

길이 13m, 폭 1.6m, 높이 90㎝의 전형적인 조선시대 초기의 가마 모습으로 재현됐다.

이 가마에서 조선시대 전통방식 그대로 소나무 장작을 이용해 1천280도가 넘는 고온에서 밤낮없이 48시간 동안 불을 지펴 분청사기 달항아리와 실생활 분청사기 등 250점이 구워졌다.

도예 전문가의 작품과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추진한 도예강좌 수강생 작품 위주로 소성됐다.

1주일간의 가마 식히기 기간을 거친 후 이번 28일에 분청사기를 꺼내는 요출(窯出=가마에서 구운 도자기를 꺼냄)행사를 가졌다.

최고의 명품 분청사기를 만드는 데 사용되지만 작업과정이 번거로우며 성공 확률이 30~40%에 불과하다.

하지만 분청문화박물관의 전통 재현 가마는 전문가 자문과 사전에 문제점을 검토해 성공 확률을 80~90%로 높였다.

▲ 고흥분청문화박물관 전통 재현가마에서 500년전 고흥 분청사기 재현

고흥분청문화박물관은 이번 전통 재현가마의 소성과 요출을 계기로 고흥 분청사기가 전통을 이어 가고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발굴과 복원 등 전통 분청사기의 맥을 잇는 사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고흥 분청사기의 계승과 발전을 위한 이번 전통 재현가마 불지피기와 분청사기 요출 행사는 천년의 아름다움을 품은 분청사기의 높은 문화적 가치와 고흥 분청사기라는 브랜드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