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은 지난해 쌀 생산량 감소와 수입 농축산물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5천만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이 659농가로 2017년(329농가) 보다 330농가가 늘었다고 7일밝혔다.

군은 지난 12월 14일부터 21일까지 농업인을 대상으로 소득조사를 실시한 결과 소득 규모별로는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323농가로 고소득 농업인의 절반인 49%를 차지했다.
5천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이 249농가로 38%를 2억 원 이상이 87농가로 13%를 차지했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벼, 보리)이 459농가(69%)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축산 163농가(25%), 원예특작 35농가(5%), 밭작물․가공 2농가(1%)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가 302농가(46%)로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50대가 245농가(37%), 40대 이하 청년 농업인도 112농가(17%)를 차지했다.
이는 청년창업농을 희망하는 젊은이들에게 농업에 대한 비전과 희망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처럼 고소득 농업인이 늘어난 것은 보리산업 활성화 등을 통해 7ha(106마지기)이상 규모를 갖춘 벼·보리 재배농가와 축산농가가 집중 육성됐고 각종 농자재 등 생산비 지원을 통한 농가 경영비 절감이 농가소득으로 이어졌다.
또 지난해 쌀 가격 등 전반적인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으로 경종·축산농가 모두 고소득 창출, 각종 직불금 지원 등이 큰 몫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김준성 영광군수는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소득을 유지할 수 있도록 관심과 배려, 선택과 집중을 통한 행·재정적 지원을 강화하겠다"며 "국비 70억 원 규모의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공모 등을 통해 농업의 희망과 비전이 제시되는 행복한 영광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