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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말모이' vs '내 안의 그놈' 쌍끌이 충돌
신현호 기자  |  human1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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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1.11  13:0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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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연초부터 유해진·윤계상의 '말보이'와 박성웅·라미란 '내안의 그놈'이 웃음으로 충돌한다.

   
 

◇ 웃다 울다 진한 감동이…유해진x윤계상 '말모이'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의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

유해진 윤계상 김홍파 우현 김태훈 김선영 민진웅 등 배우들의 호연으로 공감 어린 웃음과 묵직한 감동을 선사한다.

'말모이'는 우리말이 금지된 시대, 말을 지켜 나라를 지키고자 했던 사람들의 실제 말모이 작전을 처음으로 영화화한 작품이다.

   
 

주시경 선생이 한일합병 초기인 1911년에 시작했으나, 선생의 죽음으로 미완성으로 남은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를 일컫는 말로, 영화 속에서는 조선어학회가 사전을 만들기 위해 전국의 말을 모았던 비밀 작전의 이름이기도 하다.

극악해지는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조선어학회에 심부름꾼으로 취직한 까막눈 판수와 조선어학회 회원들을 주축으로 말을 모으는 과정은 그 자체로도 극적이며 흥미로움을 선사한다.

항일투쟁을 주로 다뤘던 일제강점기 영화들과 달리 '벤또'가 아닌 도시락, '가네야마'가 아닌 김순희라는 말과 이름을 지키고자 애쓰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가 몰랐던 독립운동의 이면을 보여준다.

1940년대, 일제의 민족말살정책이 극에 달했던 시대의 경성을 무대로 한 '말모이'는 일제의 감시망을 피해 비밀리에 우리말을 모으는 과정을 통해 관객에게 뜨거운 울림과 공감을 전한다.

나이와 성별, 지식 유무를 떠나 조선인이기에 '말모이'에 마음을 모았던 이들의 이야기는 말이 왜 민족의 정신인지, 사전을 만드는 것이 왜 나라를 지키는 일인지를 자연스럽게 느끼게 해준다.

   
 

더불어 역사는 위인들의 것이 아니라 결국 보통 사람들의 작지만 큰 선택들로 이뤄지는 것이라는 메시지가 진하게 다가온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35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7699&mid=40973

   
 

◇ 여기저기 심어져 있는 '웃음' 지뢰밭…박성웅·라미란 '내안의 그놈'

2019년 첫 코미디 한국영화 '내안의 그놈'이 연초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설치한다.

과연 어울릴까 싶었던 라미란과 진영의 케미, 적재적소에 터지는 박성웅의 연기는 극의 풍미를 더욱 높인다.

영화 '내안의 그놈'은 우연한 사고로 제대로 바뀐 아재와 고딩의 웃음 대환장 파티를 그린 코미디물이다.

   
 

극 중 진영은 숫기 없는 고등학생 정진영 역을, 박성웅은 그와는 반대로 자신감 넘치는 판수 역을 맡아 열연한다. 하지만 두 사람은 몸이 바뀌면서 자신이 가지고 있던 성향까지 파괴해 영화 시작부터 '웃음'은 빼놓을 수 없다.

사실 뻔한 코미디물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그랬기에 전체적인 스토리는 유치하다고 느낄 수 있지만 황당하게 터져나오는 웃음은 진영과 박성웅, 그리고 라미란의 케미가 돋보였기 때문이라고 말 할 수 있다.

극 중 라미란은 판수의 첫 사랑 미선 역을 연기한다. 영화 속, 진영과 박성웅의 몸이 바뀐 덕에 라미란은 한 참 어린 후배 진영과 키스신까지 감행한다. 상황마다 영화가 그리는 포인트들은 배우들의 힘에 더해져 큰웃음을 터뜨릴 수 있을 것.

   
 

연초부터 가볍고 크게 웃을 수 있는 영화 '내안의 그놈'은 1인 2영혼 캐릭터에 도전하는 진영과 박성웅, 라미란, 이준혁 등 최강 연기파 배우들의 환상호흡이 관객을 저격한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22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4172&mid=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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