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시장, '노사상생도시 광주' 선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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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섭 시장, '노사상생도시 광주' 선언 주목
  • 오영수 기자
  • 승인 2019.01.14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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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공장 협상팀 '광주형 일자리 추진TF'로 확대 개편
사회연대일자리특보‧노동협력관 신설…노동계와 소통·협력 강화
▲ 이용섭 광주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등 시정전반에 대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 '노사 상생도시 광주'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천명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광주형 일자리를 반드시 성공시켜 '노사 상생도시 광주'의 초석을 다지겠다고 천명하고,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실현하기 위한 세부 계획을 밝혔다.

노사상생도시를 선언한 것은 지자체 중 광주가 처음이다.

이용섭 시장은 14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자원이 없고 입지와 접근성에서도 불리한 광주가 기업을 유치하고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서는 노사상생도시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광주에 투자하면 수익이 난다'는 새로운 공식을 만들어 '정의로운 도시가 기업하기도 좋은 도시'라는 대명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노사상생도시를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도시, 노동자에게는 안정된 일자리를 드리고 기업에게는 적정한 수익을 보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면서 노사상생도시의 첫 걸음으로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꼽았다.

그는 "온 국민의 성원에도 불구하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의 첫 사례인 완성차공장 투자협약 체결을 지난해 마무리하지 못해 참으로 송구스럽다"면서 "이해관계가 크게 갈려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상생협의회 결정사항 유효기간'을 제외하고는 모든 쟁점에 대해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은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협상이 진행 중이라서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없지만 유일한 쟁점인 '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에 대해 협상 당사자들이 모두 수용할 수 있도록 보완 방안을 진지하게 논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또 "지난해 12월6일 협약체결이 무산된 이후 광주시는 완성차 공장 유치는 물론 광주형 일자리를 지속가능한 사업으로 산업전반에 확산시켜 노사상생도시를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를 준비해왔다"고 밝혔다.

당사자 간 신뢰회복과 추진동력 확보를 위해 시장이 직접 협상단장을 맡았고 더 나아가 광주형 일자리 사업의 영역 확대와 지속성 담보를 위해 '완성차공장 투자협상팀'을 '광주형 일자리 추진TF'로 확대 개편 중에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노사상생도시의 필수조건인 노동계와의 협력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노동협력관'을 신설해 현재 공모 중에 있고, '사회연대일자리특보'를 임명해 노동문제와 사회통합형 일자리 창출 전반에 대해 시장을 특별 보좌토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회연대일자리특보는 광주형 일자리 사업 성공과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드는 일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이용섭 광주시장이 14일 오전 시청 5층 브리핑실에서 광주형 일자리 등 시정전반에 대해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이밖에도 노사민정협의회의 기능과 구성을 강화해 투자유치를 추진중인 완성차 공장의 노사문제뿐만 아니라 광주지역에서 발생하는 노사갈등 전반에 대해 예방활동 및 조정·중재하고 해결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용섭 시장은 '노사상생도시 광주'의 실현은 험난하고 먼 길이지만 국가가 어려울 때마다 시대정신과 대의를 쫓아 자기희생을 통해 역사의 물꼬를 바로 돌린 광주인 만큼 무너지는 한국경제를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할 시대적 책무 또한 광주가 잘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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