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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형 일자리 타결…성공적 모델 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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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01  00:0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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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노사 상생과 지역 일자리 창출 모델로 평가되는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협상이 타결됐다. 광주시 노사민정협의회는 시와 현대차가 마련한 최종 협약안을 의결했다. 그동안 35만대 생산까지 임금·단체협상을 유예한다는 조항이 걸림돌이었는데, 이 조항을 유지하되 '노사협의를 통해 법에 따른 노동 활동을 할 수 있다'는 부속조항을 추가함으로써 해결했다. 이번 타결은 이 모델이 제시된 지 4년 7개월 만이다.

이번 타결로 2021년께 광주 빛그린산업단지에 연간 10만대의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UV)를 생산하는 공장이 들어선다. 새로 생기는 직간접 일자리는 1만2천 개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노동자들은 주 44시간 근무에 기존 완성차 업체 급여의 절반 수준인 3천500만 원을 받는 대신에 중앙정부와 광주시로부터 주거·교육·의료 지원 혜택을 받는다.

한계에 부닥친 자동차 산업에 돌파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임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외국 대신에 한국에 투자함으로써 국내에 일자리를 만들고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는 점에서도 환영할만하다. 또 적정한 임금과 노동시간, 노사 책임 경영, 원청-하청 관계개선 등의 원칙을 내세우고 있어 노사관계 등의 개선의 좋은 사례가 될 수도 있다.

우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 현대차 노조와 민주노총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이들 노조는 자동차 산업이 포화에 이른 상태에서 이런 방식은 사업성이 없으며 기존 자동차 업계의 일자리를 줄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 노조를 잘 설득해 상생의 길로 원만히 가야 할 것이다. 또 광주시가 590억 원, 현대차가 530억 원을 투자하는데, 이외에 4천200억 원을 금융권에서 차입하고 추가 자본금도 확보해야 한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충분한 생산물량을 확보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렵다는 점도 걱정되는 대목이다.

광주 형 일자리는 그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타결에 이른 만큼 반드시 성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앞으로 예상하지 못했던 문제들이 속출할 수도 있다. 현대차, 광주시, 근로자들 모두 일심동체가 돼서 문제들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가야 한다. 광주형 일자리 모델이 다른 지역과 업종으로 퍼지고 한국 제조업이 다시 일어서는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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