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여행] "우리 우리 설날은"…전통 숨 쉬는 전주 한옥마을의 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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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여행] "우리 우리 설날은"…전통 숨 쉬는 전주 한옥마을의 멋
  • 연합뉴스
  • 승인 2019.02.01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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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ACC 공연·전시로 설 나들이객 맞이…"연휴에 큰 추위 없습니다"
▲ 전주 한옥마을에서 설 나들이 [연합뉴스 자료사진]

주말을 포함해 닷새간 이어지는 설 연휴는 일요일 하루만 비가 내리고 평년보다 포근한 날씨가 예상된다.

멀리 나갈 필요 없는 도심에 자리한 전주 한옥마을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가족과 함께 한적한 연휴를 즐겨보자.

◇ 전통문화의 도시 전주의 멋

전통문화의 도시 전북 전주에서 설 연휴 동안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 설 나들이객으로 북적이는 전주 한옥마을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주 한옥마을에 있는 소리문화관은 기획전시 '판소리 다섯마당 수궁가'와 상설공연 '세상의 소리, 전주의 소리'를 무대에 올린다.

부채문화관은 겨울바람 부채 소장품 선별전과 우리 그림 속 부채 등 다양한 전시를 기획한다.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 민속놀이를 즐기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조선 태조의 어진(御眞)을 모신 경기전과 어진 박물관은 연휴에도 변함없이 문을 열고 전주를 찾은 관광객을 맞이한다.

연휴 동안 한옥마을에서는 매일 한 차례씩 풍물놀이를 해 방문객의 흥을 북돋운다.

문화시설에서도 다양한 설맞이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 전주 한옥마을서 한복 입고 제기차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국전통문화전당은 2일부터 나흘 간 '설맞이 전통문화여행'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주요 프로그램은 설날 복주머니 만들기와 칠보 원형 목걸이 만들기, 과일 담은 복 떡 만들기 등이다.

한지산업지원센터에서는 한지제조와 공예체험이 진행되며, 전주역사박물관에서는 설 특선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관광객 사고 예방을 위해 한옥마을 태조로와 은행로 등 주요 도로는 연휴 동안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

◇ 가족과 함께 아시아 문화체험·공연·전시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풍성한 전시와 공연, 아시아 전통문화놀이 체험행사로 설 연휴 가족 나들이객을 맞이한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서 열리는 '우제길 초대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한복이나 오색빛깔 아름다운 아시아 각국 전통의상을 입고 오면 어린이체험관 입장료를 50% 할인해준다.

연휴 첫째 날과 둘째 날에는 어린이공연 관람료 50% 할인 혜택도 있다.

어린이문화원에서는 연휴 기간 아시아 여러 나라의 전통문화놀이와 창작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한 '설날, 함께하면 복돼지'를 운영한다.

새해 만복을 기원하며 복주머니 만들기, 팽이와 연 만들기 체험은 미리 신청해야 참여할 수 있다.

어린이문화원 어린이극장에서는 극단 무릎베개가 연극 '달아난 수염'을 공연한다.

수염을 자를 도구가 없어 수염을 길러야 했던 스리랑카인의 이야기를 담은 동명 그림책을 원작으로 무대를 꾸민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인도네시아 미디어아트 특별전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자꾸 자라나는 말썽꾸러기 수염이라는 소재와 신체놀이 등 연극 요소가 풍부한 상상력을 만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한다.

문화창조원에서는 'FOOD TODAY - 인도네시아 음식·사회·미디어아트'와 '김세종 민화 컬렉션-판타지아 조선' 등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는 지역 작가의 작품으로 채운 '우제길의 빛'이 열린다.

라이브러리파크 기획관3에서는 '마나스 : 유네스코 등재 인류 최고의 서사시'를 관람할 수 있다.

다양한 영상 자료로 '마나스'라는 인류 최장 서사시와 그 배경인 키르기스스탄을 접할 수 있다.

▲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리는 '판타지아 조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자세한 설 연휴 문화행사, 공연, 전시 정보는 ACC 누리집(www.acc.go.kr)에서 살펴볼 수 있다. 연휴 중 설 당일인 5일 하루는 휴관한다.

◇ 평년보다 포근한 연휴…설 당일 맑음

설 연휴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2도가량 높고 대체로 맑겠다.

연휴 둘째 날인 3일 하루만 오전에 비가 내리겠다.

연휴 기간 아침 최저기온은 -3∼4도, 낮 최고기온은 7∼8도 분포를 보이는 등 평년보다 포근하겠다.

설 당일인 5일은 맑고 초겨울 수준 추위를 보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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