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교육계 저명인사 정희곤, 구례군 6급 임용 지원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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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교육계 저명인사 정희곤, 구례군 6급 임용 지원 '눈길'
  • 연합뉴스
  • 승인 2019.02.19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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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희곤 전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30여년 교사 생활, 전교조 지부장, 광역의원 등 교육계에서 잔뼈가 굵은 정희곤(67) 전 광주시의회 교육위원장이 농촌 기초단체 6급 계약직 임용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

19일 전남 구례군 등에 따르면 정 전 위원장은 최근 구례군 교육 정책 담당 6급 계약직 채용 공모에 지원했다.

정 전 위원장은 다른 3명 지원자와 면접을 마치고 결과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그는 1979년 교직에 입문해 광주 지산중 교감, 전교조 부위원장과 광주지부장 등을 역임했다.

2010년에는 광주시의회에 입성해 교육위원장을 지냈으며 교육감 선거마다 후보 물망에 오를 만큼 지역 교육계에서 영향력 있는 인사다.

정 전 위원장은 구례에 있는 야생차밭을 일구면서 지역과 인연을 맺어 지난해 7월부터는 구례군 교육 정책 자문위원으로도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주변 사람들의 반응이 갈리더라"며 "지역 발전을 위해 교육 역량, 상상력이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필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지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공무원 사회는 계급이 중요한데 6급으로 채용돼 무슨 일을 할 수 있겠느냐고 반대하는 지인도 있었다"고 전했다.

정 전 위원장은 "정부 교육 정책이 지역에 뿌리내리지 못하고 교육청 정책도 현장에서 이해·수용되지 못하는 것을 보고 답답함을 느끼고, 그동안 교육 운동이 허망하다는 생각도 들었다"며 "기회가 주어진다면 2년 계약 기간 현장에서 부딪히면서 치열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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