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나무, 항동맥경화 효능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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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나무, 항동맥경화 효능 밝혀져
  • 광주데일리뉴스
  • 승인 2014.04.04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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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자원연구소, 유리아미노산 등 다량 함유해 산업화 연구 탄력

전남지역에 자생하는 난대특산수종인 동백나무가 인체에 이로운 식물화합물(카로틴노이드, 페놀류, 알카로이드) 및 유리아미노산을 다량 함유해 항동맥경화, 대사성질환 개선에 효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일 전라남도산림자원연구소(소장 박화식)에 따르면 동백나무(Camellia japonica)는 난대 상록활엽수로 완도와 진도 등 전남지역 9천425ha에서 생육하고 있다. 전국 식재 면적의 67%를 차지할 정도로 많은 양의 동백 자원을 보유하고 있지만 열매만 일부 식용 오일과 화장품으로 활용될 뿐 산업적 이용은 미미한 수준이다.

이에따라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조경수나 정원수로만 이용되고 있는 동백나무의 신품종 육성 및 산업적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어린잎, 묵은잎, 가지, 꽃, 종자를 시기별로 채취해 성분 연구를 했다.

그 결과 다양한 추출물에서 두피질환 원인균(Malassezia pachydermatis)에 대한 항균활성을 밝혀내 지난 2012년 9월 동백나무 추출물을 유효성분으로 포함하는 항진균 조성물(10-2012-0103276)을 특허출원 했다.

또한 동백나무 겨우살이 시험 생산단지 조성, 접종 시험용 현지 보존주 선발 연구를 추진하고 있으며 동백 겨우살이로부터 얻어지는 렉틴, 비스코톡신 등의 강력한 항암성분을 분석하고 생리활성 기능성 연구를 추진하고 있다.

이 외에도 2013년 산림청 산림과학기술개발사업에 ‘난대수종인 동백나무, 편백나무, 사스레피나무를 이용한 안구 피로 회복용 제품 개발 연구’가 선정돼 2015년까지 5억 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산업화 소재 개발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의 연구 결과 동백 잎에서 식물 스스로 만들어내는 자기 방어물질인 식물화합물(phytochemicals)의 함량이 높은 수준이었으며, 유리아미노산 중 단백질을 구성하는 글루탐산(glutamic acid),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필수아미노산인 트레오닌(threonine), 면역계 강화에 도움을 주는 알라닌(alanine), 항우울작용에 페닐알라닌(phenylalanie) 등이 풍부해 산업화 소재로의 활용이 기대된다.

전남산림자원연구소는 또 임업기술 상담, 조경수 재배교육 및 성분 분석 기술 지원 등 임업인들이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형태의 임업 기술정보를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박화식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전남에 가장 많이 자생하는 동백나무의 유망 품종을 개량하고, 단기 소득 임산물의 신품종 육성과 연계한 기초 생태연구 뿐만 아니라 기능성 산업화 연구를 확대해 임업인 소득 창출 지원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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