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신세계] '여성 우월주의' 논란…'캡틴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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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여성 우월주의' 논란…'캡틴마블'
  • 신현호 편집인대표
  • 승인 2019.03.0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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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페미영화 아닌가요?"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 사상 유일의 여성 단독 히어로 영화 '캡틴마블'이 지난 6일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봉되자마자 누리꾼들의 평점테러와 맞서고 있다.

극단적 페미니즘에 반감을 품은 사람들이 '반(反)페미니즘'을 내세우며 캡틴마블에 날을 세웠기 때문이다.

그동안 MCU 영웅물은 고정 팬들을 몰고 다니며 많은 기대를 모아왔지만 캡틴마블은 성대결 양상과 맞물려 주요포털 사이트 영화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캡틴 마블'은 미투 운동 촉발과 함꼐 전세계의 사회적 흐름이 된 페미니즘을 전면에 내세운 영화다.

여성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여성 감독이 연출한 마블의 첫 여성 히어로 솔로 무비이며, 영화를 관통하는 주제 또한 페미니즘이다.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으고, 또 관객을 극장에서 멀어지게 만드는 페미니즘이 '캡틴 마블'의 양인지검이 된 셈이다.

영화 '캡틴마블'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어벤져스: 엔드 게임'의 개봉을 앞두고 중요한 인물인 '캡틴 마블'이 처음 등장하는 작품이다.

'캡틴마블'은 기억을 잃은 파일럿 캐럴 댄버스(브리 라슨)가 쉴드 요원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를 만나 어벤져스의 마지막 희망 캡틴 마블로 거듭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캡틴마블' 역시 그들의 노하우를 제대로 발휘한 작품으로 보인다.

스토리 면에서는 캡틴 마블 비어스(캐럴 댄버스)가 자신의 정체를 찾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다.

우주인인 줄 알았던 비어스가 지구와 관련된 기억을 조금씩 찾아가면서 펼쳐지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는 관객들을 몰입하게 만든다.

캡틴 마블이라는 생소한 인물을 관객에게 조금 더 익숙하게 만들어 주는 역할은 '어벤져스' 시리즈의 국장 닉 퓨리(사무엘 L. 잭슨)다. 수염을 깎고 머리숱을 길렀을 뿐인데 젊어 보이는 닉 퓨리의 모습은 익숙한 재미를 준다.

특히 배우 사무엘 L. 잭슨 특유의 코믹한 구강 액션이 빛을 발한다. 감정적인 요소는 '페미니즘'이 주를 이루지만 보다 넓은 의미의 휴머니즘에 가까워 보이기도 한다.

극중에서 캐럴 댄버스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남자 아이들처럼 과격한 놀이를 하지 못하고 조종사 준비 과정에서도 차별을 받는다.

그녀가 캡틴 마블이 되는 것은 이런 억압과 차별을 물리치는 과정이라 볼 수 있다. 하지만 여기엔 흑인 여성의 도움이 있고 또 외계인까지 함께 한다.

인간과 외계인의 소통은 인종, 성별, 계급을 넘어 모든 생명체 사이의 화합과 소통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캡틴마블'은 지상전, 공중전, 여기에 우주전까지 액션이 줄 수 있는 쾌감을 다양하게 전달한다.

기존 MCU 시리즈의 작품들이 지구 또는 외계행성을 배경으로 전투를 펼쳤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각성한 캡틴 마블이 엄청난 괴력으로 우주에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을 보여주며 색다른 쾌감을 준다. 12세 관람가. 상영시간 123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32623&mid=4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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