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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 채소가격 안정 위해 식당 수입 김치 사용 줄여야
박창석 기자  |  Park121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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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13  16: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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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의회에서 도내 식당들이 국산 김치를 사용하도록 하는 다양한 실천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남도의회 김성일 농수산위원장(더불어민주당, 해남 1)은 13일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최근 월동 배추와 겨울 대파 값 폭락으로 전남 지역 재배 농가들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채소가격 안정을 위해 김치 수입을 줄일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 짓뭉개지는 해남 겨울 배추
7일 오전 전남 해남군 해남읍 용정리 한 배추밭에서 농민이 트랙터로 배추를 폐기하고 있다. 2019.3.7 (사진=연합뉴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산 김치는 91만 톤, 수입 김치는 26만 톤으로 수입 김치가 국내산 김치 생산량의 30% 가까운 양을 차지한다.

또 식당의 80%가 수입 김치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채소가격 안정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이에 김 위원장은 ▲식당의 국내산 김치 사용을 권장하는 캠페인 전개 ▲전남도내 공직자와 공공기관 임직원의 국산 김치 제공 식당 우선 이용하기 ▲지역 농산물의 효과적인 공급 시스템 구축 ▲김치 원산지 거짓 표기나 국산 둔갑 유통에 대한 단속 강화 등 실천방안을 제안했다.

이번 제안은 지난 달 월동 배추 등 노지채소 가격 폭락에 대한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데 이어 나온 것이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 도교육청 소속 5만여 명의 공직자들을 비롯한 공공기관 임직원들부터 구체적인 실천에 나서고 이런 움직임이 점차 확산된다면 국산 김치 소비를 늘려 농민들의 어려움을 더는 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김성일 위원장은 "김치 수입량이 늘어난 만큼 배추뿐만 아니라 대파, 고추, 마늘, 양파 등 양념 채소류 수요마저 위축되고 있다"면서 "식당들이 국산 김치를 사용하도록 하는 운동은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고 청년이 농촌에 돌아오는 활기찬 전남을 만드는 소중한 실천"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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