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봉술제 '적벽가' 무대…일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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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봉술제 '적벽가' 무대…일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3.15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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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3시 전통문화관 서석당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 김일구 명창의 웅장한 적벽가가 전통문화관을 찾는다.

전통문화관 3월 일요상설공연 셋째 판 '김일구의 적벽가' 무대가 오는 17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열린다.

▲ 김일구 명창

이날 공연은 김일구 명창의 '박봉술제 적벽가' 무대이다.

'박봉술제 적벽가'는 동편 계열에 속하는 송만갑 명창의 바디를 이은 것으로 송만갑-박봉래-박봉술-김일구로 전승된다.

박봉술 명창의 동편제 적벽가는 소리 자체가 힘 있고 남성적이며, 굴곡 있게 붙는 말붙임과 장단이 특징이다.

특히 고음 영역이 많아 기량과 수련이 잘 갖춰진 창자라도 공력 없이는 목을 상하기 십상이라 가장 부르기 어려운 고난도 작품이라 평해진다.

김일구 명창은 1940년 전남 화순 태생으로 부친인 김동문 명창과 공대일, 장월중선, 정권진, 박봉술 명창 문하에서 판소리를 배우고, 장월중선 문하에서 아쟁산조, 원옥화 문하에서 강태홍류 가야금산조를 익혀 국악의 다방면에 재능이 있는 음악가로 알려졌다.

그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이며 전문예술법인 온고을 소리청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무대는 1982년 국립창극단에서 '동리 신재효 선생 광대가' 연극을 하며 작창했던 단가 '광대가'로 공연의 불을 지피고, 정창진의 '적벽가' 중 '조자룡 활쏘는 대목'이 이어진다.

▲ 정창진 명창

정창진은 김 명창의 애제자로 2017년 박봉술제 적벽가 완창무대를 가졌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에 재학 중인 젊은 예인이다.

공연의 절정은 김 명창의 호방한 기개와 지극한 예술적 경지를 잘 감상할 수 있는 박봉술제 '적벽가' 중 '불 지르는 대목'이다.

고수는 1995년 전국고수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하고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단장을 역임한 조용안 명고가 맡는다.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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