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 협의회 구성 "자리싸움 참담…학생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야"
조선대가 학사구조 개편안을 두고 학내 진통이 극심한 가운데 학부모들이 단체를 결성하고 정상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가칭 '조선대 학부모 협의회'는 18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생들이 차별 없이 존중받고 개성과 끼를 마음껏 발휘하고 꿈과 희망을 주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의회를 창립했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조선대는 교육부의 대학 기본역량진단평가에서 자율개선대학에 진입하지 못하고 위기에 처한 현실인데도 구성원들은 자리싸움과 사리사욕에 급급한 모습을 보여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비난했다.
이어 "더는 지역민과 학생·학부모에게 실망과 허탈감을 줘서는 안 되고 교수와 직원이 아닌 학생을 위한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학생·학부모의 의견이 반영되고 학생을 위한 장학금 조성과 발전 기금조성 등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조선대는 교육부 기본역량 진단에서 역량 강화 대학에 선정되고 학사구조 개편안을 내놓았지만, 이 과정에서 총장 직무를 대리하던 부총장과 기획조정실장이 이견 노출 끝에 사직한 데다가 대학 구성원들도 반발하는 등 진통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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