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동명동 동리단길 '힐링·문화관광지'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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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명동 동리단길 '힐링·문화관광지'로 부상
  • 김용식 기자
  • 승인 2019.03.22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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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투어리즘 코스 개발 등 관광상품 개발 '박차'

서울의 경리단길에 빗대 '동리단길'로 명성을 얻고 있는 광주 동구 동명동이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새로운 힐링·문화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개관과 함께 동명동 '카페거리'가 젊은 세대와 관광객들이 광주관광에서 꼭 가보고 싶은 이색적인 문화관광지로 발돋움하고 있는 것.

▲ 2018 달빛걸음 투어

이러한 흐름에 부응해 광주시와 동구는 문화전당과 동명동 일대를 대상으로 구도심의 역사, 근대문화를 엿볼 수 있는 문화관광 코스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광주시는 이달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총 7개 테마로 동명동과 문화전당권을 잇는 '도심관광 트레일'을 운영 중이다.

토요일 오후2시 5·18민주광장 시계탑 앞으로 나오면 전문해설사와 함께 각 코스별 2~3시간가량 소요되는 도보관광에 참여할 수 있다.

동구에서도 자체적으로 문화전당과 동명동 일원 문화재와 사적지, 전통가옥, 인물, 맛집 등 관광자원을 전수조사하고 스토리텔링 작업을 통한 관광 상품개발에 힘 쏟고 있다.

이와 함께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옛 전남도청을 비롯한 전일빌딩, 상무관 등 참혹한 참상이 벌어진 역사의 현장을 방문해 그 날의 의미를 되새기는 다크투어리즘(dark tourism) 관광코스 개발에 나선다.

동명동이 광주의 대표 관광명소로 부상하자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4월부터 개막하는 '제4회 광주프린지페스티벌' 중 일부 프로그램을 이곳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동구는 아시아 문화예술의 플랫폼 역할을 담당하는 문화전당과 민주인권평화의 순례지인 광주민주화운동 사적지, 청년들의 꿈과 열정이 가득한 동명동의 낭만적인 분위기가 빚어내는 '시너지효과'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 2019 아문당 투어

특히 오는 7월 광주에서 개최되는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가 동명동과 문화전당권 관광코스 성공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관광객 유치와 관광기반 조성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임택 동구청장은 "골목마다 개성을 지닌 상점들이 보석처럼 숨어있는 동명동이야말로 문화도시 광주의 진면목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관광지"라면서 "동명동-문화전당 주변 도보투어코스 정비,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을 돌아보는 다크투어리즘 코스 개발을 비롯해 다양한 볼거리·즐길거리를 확충하는 등 관광객맞이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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