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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신세계] '돈'·'우상'·'악질경찰'…한국 영화 3파전
신현호 기자  |  human195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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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3.22  12: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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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세월호를 소재로 해 논란을 부르고 있는 액션 영화와 함께 묵직한 주제를 다룬 한국영화 세 편이 나란히 극장에 걸렸다.

   
 

◇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은 꿈 그린 '돈'

영화 '돈'은 부자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주식 브로커가 돼 여의도에 입성한 한 청년이 위험한 거래를 제안 받으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돈도 없고 의지할 빽도 없이 실적 부진으로 해고 위기에 몰린 조일현(류준열 분)에게 은밀한 제안이 들어온다.

   
 

일확천금의 기회가 왔을 때 그 유혹을 이겨낼 사람은 얼마나 될까.

'돈'은 불법적이고 위험천만한 증권가 작전의 세계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영화의 시작은 지방대 출신의 청년이 부자가 되고 싶은 꿈을 품고 여의도 증권가에 입성한 신입 주식 브로커 일현이 신화적인 작전 설계자 번호표(유지태 분)를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때 수상한 거래를 눈치 챈 금융감독원의 사냥개 한지철(조우진 분)이 이들을 좇는다.

현대 사회를 지배하고 있는 돈에 대한 욕망을 가볍고 경쾌하게 그린 범죄 오락영화로 숨 가쁘게 돌아가는 증권가의 템포를 실감나게 재현한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15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3608&mid=41554

   
 

◇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다룬 '악질경찰'

'악질경찰'은 각종 비리와 범죄를 일삼는 경찰이 자신보다 더 나쁜 악인을 만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돈 어디 있니?" 뒷돈 챙기고 비리는 눈감아주는 악질 경찰이 거대 기업의 음모에 휘말린다.

사건을 쫓던 중 한 고등학생을 만나는데, 학생이 겪은 아픔을 공유하며 변해 간다.

   
 

'악질경찰'은 얼핏 경찰 이야기 같지만, 세월호로 친구를 잃은 학생의 사연을 모티브로 참사에 대한 어른들의 죄책감을 담았다.

세월호 참사를 소재로 활용했다는 점에서도 우려와 비판이 나오기도 한다.

비리 경찰 조필호(이선균 분)는 뒷돈을 받고 범죄를 눈감아 주는 건 물론, 돈벌이를 위해 직접 범죄를 사주하기도 하는 부패한 경찰이다.

"야, 작업 하나만 더 하자."

크게 한 탕을 노리다 덜미를 잡힌 필호가 검은 제안을 받고 한 소녀와 엮이게 된다.

   
 

"철이 오빠가 말한 쓰레기가 아저씨지?"

예기치 못한 만남은 예상치 못한 일들로 이어지며 필호의 삶을 뒤바꾼다.

필호가 참사로 친구를 잃은 미나(전소니 분)를 우연한 기회에 만나 잊은 듯 보였던 인간성을 되찾는다는 이야기로, 전형적인 범죄물에 세월호 참사가 소재로 들어간 만큼 관객들의 호불호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청소년 관람불가. 상영시간 127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53580&mid=41690

   
 

◇ 뺑소니 사건으로 얽히는 세 인물 이야기 '우상'

미스터리 스릴러 '우상'은 자신의 욕망이 무엇인지도 모른 채 알 수 없는 힘에 이끌려 표류하는 인물들을 그렸다.

'우상'은 한 뺑소니 사건으로 얽히는 세 인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숨길 수도 없고 숨긴다고 해도 평생 노예가 될 거야."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위기에 빠진 정치인. 아들의 죽음 뒤에 가려진 진실을 쫓는 아버지.

그리고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인.

'우상'은 한 사건으로 얽힌 세 사람의 이야기를 통해 한 번의 잘못된 선택이 얼마나 비극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 보여준다.

영화 '쉬리' 이후 20년 만에 호흡을 맞춘 한석규와 설경구, 그리고 천우희의 탄탄한 연기가 돋보인다.

   
 

아들의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은 구명회(한석규 분), 목숨 같은 아들의 죽음을 맞닥뜨린 유중식(설경구 분),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련화(천우희 분) 세 인물이 중심에 있다.

셋은 연결된 것 같으면서도 자주 교차하지는 않는다.

"강남 도지사 유력 후보인 구명회의 아들 구 모 군이 뺑소니를 내고 오늘 오전 자수했습니다."

뺑소니 사고를 낸 아들을 직접 자수시킨 청렴한 정치인 명회가 은밀히 한 여인을 찾아 나선다.

날벼락 같은 아들의 죽음을 믿을 수 없는 중식은 사건 당일의 진실을 알기 위해 같은 여인을 찾는다.

   
 

사고 현장에 함께 있다 비밀을 품고 잠적해 버린 중식의 며느리다.

"목격자가 나타나면 다 끝난다고."

'우상'은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을 잃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난해하다, 연변 사투리 등 일부 대사가 들리지 않는다는 아쉬운 반응도 나온다. 15세 관람가. 상영시간 144분.

http://movie.naver.com/movie/bi/mi/mediaView.nhn?code=161984&mid=4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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