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가 걱정없는' 고령친화도시 광주 만든다
상태바
'노후가 걱정없는' 고령친화도시 광주 만든다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3.26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광주시, 노인복지 정책 방향 '능동적 사회참여 유도'로 전환
2020년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크워크 가입 추진
▲ 광주시청 전경

광주시가 본격적인 고령사회에 대응해 2020년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WHO 고령친화도시는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있고 건강하게 능동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를 말한다.

광주시 노인인구는 지난해 말 기준 18만7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의 12.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2021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14%인 고령사회, 2028년에는 20%를 넘어서는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급속한 고령화에 따른 정책적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노인복지 정책의 방향을 '수동적 돌봄 제공'에서 '능동적 사회참여 유도'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또 올해를 '고령친화도시 조성 기반마련의 해'로 설정하고 우선적으로 '정책 연구'와 '제도 정비'를 추진한다.

우선 5월까지 광주지역 노인들의 생활실태와 정책수요, 사회인식 등에 대한 기초조사와 광주시 정책, 지역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지역실정에 맞는 실행분야를 설정한다.

이어 7월까지 실행분야별 정책과제를 발굴하고, 10월까지 중장기(3개년) 실행계획을 수립한다.

중장기 실행계획에는 돌봄을 비롯해 건강, 사회참여, 문화여가, 생활환경 등 도시 전반의 고령친화적 요소를 강화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이 포함된다.

더불어 추진방법과 달성지표, 과제별 연계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을 담아 연구의 실효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광주시는 지난 15일 제도적 기반인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 공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광주시는 노인복지시설 이용격차 해소를 위해 수요와 공공성에 기반한 서부권역 노인복합시설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노인복합시설은 현재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며, 기존 복합시설의 성과와 권역 내 복지수요 분석 등을 토대로 상반기 중 건립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020년 착공,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시는 고령친화도시 가이드라인 개발 사업 추진을 통해 2020년 2월 중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류미수 시 고령사회정책과장은 "고령친화도시 조성을 통해 어르신들이 존경받고 건강한 심신을 유지하며 지역사회를 위해 경륜을 쏟을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며 "어르신을 비롯한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노후가 걱정없는 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