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1년 앞…각 당 조직 정비하고 텃밭 '광주 잡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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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1년 앞…각 당 조직 정비하고 텃밭 '광주 잡기' 총력
  • 연합뉴스
  • 승인 2019.03.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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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위원장 임명 등 조직 개편…출마 예정자 지역구 관리 분주
▲ 국회의원 배지 [연합뉴스TV 제공]

2020년 4월로 예정된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1년여 앞두고 각 정당이 조직을 정비하고 텃밭인 '광주민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27일 광산구을 지역위원장 직무대행에 송남수 현 수석부위원장을 임명했다고 28일 밝혔다.

민주당 광산을 지역위원회는 지난해 8월 민형배 위원장이 청와대 비서관으로 임명되고 박흥식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됐다.

비아농협 조합장에 당선된 박 직무대행이 그만두면서 공석이다.

광산을 지역위원회는 수석부위원장, 청년위원장, 노동위원장 등을 새롭게 임명하고 총선 준비를 위한 조직 개편을 마쳤다.

신임 송남수 직무대행은 민형배 전 위원장이 광산구청장으로 있던 민선 5·6기에 광산구청 경제환경국장, 수완동장을 지낸 '친 민형배' 인사로 분류된다.

민주당 광주시당 지역위원회 8곳 중 4곳은 현직이 위원장을, 4곳은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 중이다.

동남갑(최영호 전 남구청장), 서구갑(송갑석 국회의원), 북구을(이형석 최고위원), 광산갑(이용빈 원장)은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임명된 현직이 그대로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동남을, 서구을, 북갑, 광산을은 직무대행 체제다.

이곳은 전 위원장이었던 이병훈 광주시 문화경제부시장(동남을), 양향자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서구을), 강기정 대통령비서실 정무수석(북구갑), 민형배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광산을)의 출마가 점쳐지는 곳이다.

이들은 공직을 유지하며 총선까지 '친 인사'를 직무대행으로 두고 지역구 관리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위원장은 다음 전당대회까지 지역 내 당 조직과 당원을 관리할 수 있어 총선에서 공천장을 따낼 가능성이 크다.

광주가 주요 정치 기반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조직을 정비하고 총선 준비에 들어갔다.

광주에 3명의 현역의원이 있는 바른미래당 광주시당은 의원을 중심으로 조직을 재정비하고 있다.

지역위원회 별로 위원장, 부위원장 등을 임명하기 위한 공모 절차를 준비 중이다.

4월부터는 핵심 당원 연수 등을 진행하며 당원 결집에도 나설 계획이다.

민주평화당 광주시당도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편대회를 열어 시당위원장을 선출하고 지역위원장을 임명할 예정이다.

지역위원장 선임 절차를 함께 진행하며 지역 조직을 빠르게 정비해 총선 준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현역 의원 중심으로 지역구에서 의정보고회를 열며 주민과의 접촉과 조직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바른미래당과 평화당 소속 광주지역 의원들은 주말과 휴일마다 지역구를 돌며 지역구 챙기기에 몰두하고 있다.

지역에 다수 의원이 있는 두 당은 지역 현안을 챙기며 민주당과의 차별화에 애쓰고 있다.

5·18민주화운동 왜곡과 폄훼 움직임에 대응해 터미널, 역사, 공원 등에서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촉구하는 선전전을 벌이고 있다.

올해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정부 지원 확대 등 성공개최를 위한 활발한 지원 활동을 펼치며 지역 민심 잡기에 노력하고 있다.

국회 입성을 노리는 원외 도전자들의 활동도 활발하다.

민주당 소속으로 서구을에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이남재 시사평론가는 방송 시사프로그램, 라디오 MC, 광주시당 정책위원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김명진 민주평화당 서구갑 지역위원장도 주민총회, 봉사 활동 등에 활발하게 참여하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김성환 전 동구청장, 이석형 전 함평군수 등 전직 정치인들도 출마를 타진하며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종제 광주시 행정부시장도 국회의원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정치권 한 관계자는 "텃밭인 광주지역 민심에 따라 선거 판세가 좌우될 수 있는 만큼 각 당이 벌써 총선 준비에 나섰다"며 "총선이 가까워질수록 선거제도 개편, 정계개편 등 여러 변수에 의해 지역 정가가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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