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평군 "공사비 부풀리기·금액담합 엄중 대처하겠다"
상태바
함평군 "공사비 부풀리기·금액담합 엄중 대처하겠다"
  • 김민선 기자
  • 승인 2019.04.05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군청사 앞 A 건설사 집회에 대한 군 입장문 발표

함평군이 "공사비 부풀리기와 금액담합을 시도하는 건설 업체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나윤수 함평부군수는 5일 오전 군청에서 군청 앞 A 건설사 집회와 관련한 입장문 발표를 통해 "A 건설이 본인들의 부당한 요구에 굴복하지 않는 행정을 대상으로 국가의 법 질서를 흐리고 군민의 여론을 호도하는 등 비정상적인 작태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 함평군은 5일 오전 군청 앞 A 건설사 집회와 관련한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이어 "군청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주체는 동함평산단과 명암축산특화 농공단지 기반조성에 참여한 하청건설업체 A사로, 시위시작 전 요구한 공사 기성금을 모두 지급받고서도 토사운반, 암면 고르기 등으로 공사비가 더 들었다며 군에 25억원 가량을 추가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은 "현장 여건 변화로 조경수 식재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시공회사의 요구사항을 승인해 2억6천만원의 조경수 사업비를 감액했음에도, 이를 단지 내에 추가로 식재할 수 있도록 설계 변경을 요구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난 2015년 동함평산단 공사 때 못 받았다고 주장하는 100억원을 소송대상으로 삼겠다고 협박하는 지경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군은 "이러한 본인들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함이 이번 시위의 본질"이라고 밝혔다.

A건설사는 지난 1월부터 함평군청 앞에서 설계변경에 따른 공사비 증액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고 있다.

함평군은 "감리단조차 인정하지 않는 추가 사업비나 설계변경을 용인할 방법이 없고, 동함평산단 조성공사는 군이 계약당사자가 아닌 만큼 채무의무도 없을뿐더러 불법적인 금액담합이나 근거 없는 군정호도에는 타협 없이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비 부풀리기나 금액담합을 시도하는 모든 건설업체가 더 이상 우리 사회에 발붙일 수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