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고 진실 밝히자' 광주·전남서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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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하고 진실 밝히자' 광주·전남서 세월호 5주기 추모행사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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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5주기, 아이들에게 바치는 꽃 세월호 참사 5주기를 맞은 16일 단원고등학교 희생자 유가족이 전남 진도 맹골수도 인근 사고해역을 찾아 헌화하고 있다. 2019.4.16 (사진=연합뉴스)

세월호 참사 희생자 5주기인 16일 광주·전남에서 희생자들을 기억하는 추모행사가 열렸다.

침몰 초기 수습 활동이 이뤄졌던 진도 팽목항에서는 세월호 참사 5주기 추모행사 추진위원회 주최로 행사가 이어졌다.

▲ 세월호 5주기, 팽목항 바람길 걷기 세월호 5주기인 16일 사고해역과 인접해 사고 수습 활동이 있었던 전라남도 진도군 팽목항 일대에서 추모객들이 '바람길 걷기' 행사에 참여해 팽목항 주변을 걷고 있다. 2019.4.16 (사진=연합뉴스)

추모객들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정오까지 팽목항 기억의 벽에서 방조제를 돌아오는 12㎞ 구간의 '팽목 바람길 걷기'를 하며 희생자들을 기억했다.

진도항 배후지 종합개발공사로 인해 일부 구간은 버스로 이동했다.

이날 오후에는 청소년 체험마당, 진도소포걸군 농악보존회의 추모극 '세월을 씻어라', 추모의식, 예술 공연 등이 잇따라 열린다.

단원고 학생 희생자 유가족 24명은 이날 오전 경기 안산에서 내려와 진도 서망항에서 낚싯배 2대에 나눠 타고 사고해역으로 향했다.

유가족들은 아이들이 속했던 학급 순으로 헌화를 하고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고 돌아왔다.

세월호에서 돌아오지 못한 가족을 애타게 기다렸던 진도체육관에서는 이날 오전 4·16 세월호 참사 희생자 추모식 및 국민안전의 날 행사가 열렸다.

미수습자 수습과 참사 진상 규명을 위해 세월호 선체가 거치된 목포신항에서는 앞서 지난 12일 추모음악회가 열렸으며 16일 당일에는 지역 활동가들이 경기 안산에서 열리는 5주기 행사에 참석하면서 별도의 행사는 열리지 않았다.

▲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 촉구 기자회견 세월호 참사 희생자 5주기인 16일 오전 광주 동구 금남로 5·18민주광장에서 광주전남 대학생 진보연합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 설치를 촉구하고 있다. 2019.4.16 (사진=연합뉴스)

광주 5·18민주광장에서는 광주전남 대학생 진보연합 주최로 세월호 특별수사단 설치와 전면 재수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왜곡되고 조작된 세월호의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세월호 참사 특별수사단을 설치해 참사의 모든 증거가 가리키고 있는 적폐 무리를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기자회견 직후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원내대표를 특별수사단이 체포하는 퍼포먼스를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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