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 화장실 설치공사 비리 의혹 공무원·업체 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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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흥군, 화장실 설치공사 비리 의혹 공무원·업체 고발
  • 연합뉴스
  • 승인 2019.04.16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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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감사 결과 "설계, 계약, 검수 과정에서 문제 확인"

전남 장흥군이 탐진강 관광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면서발주 계약한 화장실 설치공사와 관련해 해당 공무원과 업체를 고발했다.

▲ '화장실인가 샤워실인가' 수상한 조달납품 전남 장흥군이 공공조달한 탐진강변 이동식 화장실 일부가 샤워실로 납품돼 논란이다. 장흥군은 화장실이 정상적으로 시공됐다는 검수 결과를 조달청 나라장터 전산망에 올린 뒤 대금 지급까지 마쳤다. 사진은 샤워실로 시공한 화장실에 지난 2일 급하게 변기를 설치한 모습. 2019.4.3 (사진=연합뉴스)

16일 장흥군에 따르면 전남도의 특별감사 결과 무방류 시스템 화장실 설치과정에서 설계와 계약, 검수 과정에 문제가 드러나 경찰에 고발과 함께 수사를 의뢰했다.

고발된 공무원과 업체는 공사 감독 공무원과 담당 계장과 과장, 계약 부서 직원 등 4명과 설계·시공을 맡은 2곳이다.

전남도는 특별감사에서 화장실 4동을 발주해 공사를 추진했으나 실제로는 일반 화장실 2동과 샤워실 2동으로 바뀐 것에 대해 공무원들의 진술이 엇갈리는 점 등을 들어 장흥군에 관련 공무원들을 고발하라고 통보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행정기관은 수사 권한이 없어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사법기관에 수사를 의뢰했다"며 "수사로 자잘못이 가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2016년부터 올해 말까지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정남진 장흥 물축제'가 열리는 탐진강 일원을 관광명소로 꾸미는 중이다.

4억570여만원을 들여 조달청을 통해 무방류(無放流) 화장실 4동을 수의계약으로 발주했으나 계약과 달리 값싼 화장실과 샤워실이 설치돼 비리 의혹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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