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칠머리당영등굿'으로 한해 풍요 기원…일요상설공연
상태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으로 한해 풍요 기원…일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4.19 16: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전통문화관 서석당,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 초청

본격적인 농사철로 접어드는 곡우 무렵 영등신에게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는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이 열린다.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은 오는 21일 오후 3시 서석당에서 국가무형문화재 제71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을 무대에 올린다.

▲ 송별 초감제 군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제주도에서 벌어지는 여러 당굿 가운데 하나이다.

영등신은 잠깐 방문했다가 되돌아가는 신으로, 칠머리당 영등굿은 특정한 시기에 방문한 영등신을 맞이하고 돌려보내면서 한해 생업의 풍요를 기원하는 의례로 제주도 특유의 민속신앙이 담겨져 있다.

굿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소박하고 경건한 마음, 가장 한국적인 민간신앙으로 평가받게 되면서 1980년에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09년에는 세계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전통문화관은 곡우를 맞이해 영등신에게 올 한해의 풍요를 기원하고, 지역민들에게 제주도 전통문화를 선보이고자 이번 굿판을 준비했다.

이날 첫 무대는 하늘의 신에게 고하고 굿청에 신을 청해 좌정시키는 초감제로 시작한다.

신이 내려오는 길, 굿 장소, 사람에 이르기까지 부정한 것을 미리 씻어내는 새도림에 이어 잡귀를 물리치는 푸다시, 신을 즐겁게 놀리는 석살림, 시루떡을 신에게 바치는 나까시리, 그리고 서우제 소리로 공연을 마무리한다.

일요상설공연은 매주 일요일 오후 3시부터 열리며, 시민 누구나 무료로 공연을 관람 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