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별신굿' 안녕·풍요 축원…일요상설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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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별신굿' 안녕·풍요 축원…일요상설공연
  • 조미금 기자
  • 승인 2019.04.27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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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민중의 연희 축제인 동해안 별신굿

전통문화관 일요상설공연은 4월 굿판 마지막 무대로 28일 오후 3시 너덜마당에서 민중의 연희 축제인 '동해안 별신굿'을 펼친다.

국가무형문화재 제82-1호 동해안별신굿은 동해안 지역의 마을공동체를 위한 굿으로 마을 사람의 안녕과 어민들의 풍어를 기원하는 마을축제이다.

▲ 동해안 별신굿

별신굿은 내륙지방의 동제(洞祭, 마을의 수호신인 동신에게 지내는 제사)와 달리 지역의 세습무들이 의식을 진행하며, 대체로 3~5월, 9~10월 사이에 행한다.

별신굿을 행하는 마을은 축제분위기로 들떠 있고, 굿청은 마을 사람들이 흥겹게 노는 놀이판의 성격을 띤다.

굿이 진행되는 중간에 '노름굿'이라 하여 마을 청년들과 무녀들이 함께 어울려 노래하고 춤추는 거리가 삽입되며, 무가의 내용이 풍부하고 무악도 세련돼 있다.

이런 점에서 동해안 별신굿은 마을 단위의 축제이며 무속예능의 전시장으로서 종합예술적인 성격을 가진다고 평해진다.

이날 첫 무대는 굿청을 열고 신을 맞이하는 문굿으로 시작한다.

모든 무당들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춤을 추는 것으로 사람들이 무당들의 실력을 엿볼 수 있는 거리이다.

굿당을 정화하고 부정과 액살을 가셔내는 부정굿, 마을의 수호신인 골맥이신을 모시는 골맥이굿, 아이의 출산과 수명·재복을 관장하는 세존을 위한 세존굿이 이어진다.

굿이 진행되는 중간에 드렁갱이 장단을 타악합주로 재구성한 무속사물을 연주해 동해안 지역의 세련된 무악을 선사한다.

집안의 수호신인 성주신을 모시고 가정의 평안을 비는 성주굿, 모셔온 존신들을 배에 태워 극락세계로 보내는 뱃노래로 공연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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