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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근로자들 삶은 개선돼야 한다
연합뉴스  |  gjdaily@gjdaily.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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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4.30  21:2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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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1일 노동절이다. 1886년 이날 미국의 노동자들이 '하루 8시간 노동' 관철을 위해 시위를 벌인 것이 계기가 됐다. 130여년이 지난 이 시점에서 노동절을 맞아 마음이 무거운 것은 아직도 고통을 받는 우리 근로자들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 사회에는 언제 해고될지 몰라 불안에 떠는 비정규직이 전체 근로자 3명 중 1명꼴이다. 이들 비정규직 근로자는 생산현장에서 위험한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화력발전소 컨베이어 벨트에 끼어 숨진 사건이 일어난 것은 우연이 아니다. 상당수 비정규직 근로자들은 오늘도 위험한 작업장 곳곳에서 초긴장 상태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데도 비정규직의 임금은 정규직의 절반에도 못 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불안한 신분 때문에 임금을 올려달라는 말을 꺼내지도 못한다.

설움과 냉대를 받아도 하소연할 데 없는 근로자들도 많다. 노동조합 가입률이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자신을 대변할 조직을 갖고 있지 않다. 특히 비정규직의 노동조합 가입률은 2%에도 못 미친다. 임금이 터무니없이 낮아도, 정서적으로 학대를 당해도 묵묵히 견뎌내야 하는 고통은 이루 말할 수가 없을 것이다.

우리는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 근로자, 정규직보다는 비정규직 근로자에 눈을 돌려야 한다. 이들이 일한 만큼 대가를 못 받는 것은 아닌지, 부당하게 빼앗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정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 그래서 문제가 있다면 고칠 것은 고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해야 한다.

인적자본이 중요한 시대다. 생산의 중요 요소 가운데 금전적 자본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인적자본이다. 근로자들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없는 조직은 생존하기 어렵다. 특히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세심한 배려가 필요하다. 정부도, 회사도, 정규직 근로자들도 비정규직에 좀 더 깊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비정규직에 대한 부당한 홀대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그런 사회는 올바르지도 않고 발전할 수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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