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페달 밟으면 '찰칵'…광주·전남 최다 과속단속 지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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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속페달 밟으면 '찰칵'…광주·전남 최다 과속단속 지점은?
  • 연합뉴스
  • 승인 2019.05.0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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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광산구 운수IC 교차로 '1위'…다차로 단속구간 10위권 다수 포진
전남, 목포 용해동 초등학교 앞 '최다'…신형카메라 설치지역 주로 단속
▲ 고정식 무인 과속 단속 카메라[연합뉴스 자료사진]

지난해 광주와 전남지역에서 고정식 무인 카메라의 과속단속 실적이 공개됐다.

광주에서는 한 지점에서 여러 차선을 단속하는 구간에서 단속 건수가 많았고, 전남은 지난해 성능이 좋은 신형카메라가 설치된 지역과 어린이보호구역 감속 구간이 다수 포진했다.

♦ 2018년 광주 고정식 단속카메라 과속단속 실적 상위 10곳(순위·장소·단속건수)

• 1위 광산구 운수동 운수IC 교차로(평동산단 방면) 2만882건
• 2위 광산구 무진로 SK텔레콤 (무안 방면) 1만5천346건
• 3위 서구 쌍촌동 버들주공 사거리(광천터미널 방면) 8천887건
• 4위 동구 월남동 조남마을 앞(광주 방면) 7천787건
• 5위 남구 주월동 백운고가 입구(월산동 방면) 7천243건
• 6위 북구 우산동 무등초등학교 앞(전남대 방면) 6천827건
• 7위 서구 유촌동 계수 사거리(금호동 방면) 6천477건
• 8위 북구 용봉동 전남대치과병원 앞(신안교 방면) 4천966건
• 9위 북구 하남대로 광신대교 500m 앞(흑석 사거리 방면) 4천529건
• 10위 남구 송하동 인성고 앞 (남평 방면) 4천300건

1일 광주지방경찰청이 집계한 2018년 고정식 무인 카메라 과속단속 실적에 따르면 광주에서 가장 많이 과속단속이 이뤄진 구간은 광산구 운수동 운수IC 교차로(평동산단 방면)이다.

지난해 이곳에서만 2만882건의 과속단속이 이뤄졌는데 하루평균 약 57건, 시간당 2~3건의 단속이 이뤄진 셈이다.

이 도로는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교차하는 도로로 평소 통행량이 많고, 사고 다발 지역인 탓에 시속 80㎞에서 60㎞ 감속해야 하는 구간임에도 속도를 줄이지 않은 차량이 다수 적발됐다.

2위는 광산구 무진대로 SK텔레콤 앞 무안방면 도로(1만5천346건), 3위는 서구 쌍촌동 버들 주공아파트 앞 사거리 광천터미널 방면 도로(8천887건) 등으로 나타났다.

광주 10위권 내 단속구간 중 1~5위, 7위 단속지점은 모두 다차로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으로 두대 이상의 카메라가 여러 차선을 단속해 차선을 바꿔가며 과속을 일삼는 차량이 빠져나갈 곳이 없다.

전남에서는 목포시 용해동 대연초등학교 앞 대양산단 방면 도로가 지난해 총 9천76건으로 최다 단속구간으로 꼽혔다.

이곳은 차량 통행량이 많은 내리막길이다. 어린이보호구역인 탓에 속도를 30㎞ 이하로 줄여야 하지만, 과속하는 차량이 많았다.

전남 2위는 다차로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LF 사거리로 지난해 7천657건 단속됐으며, 3위는 어린이보호구역인 고흥군 포두면 상대리 포두초등학교 앞 고흥 방면 도로로 7천261건 단속됐다.

4위는 여수시 학용동 산94-8번지 에쓰오일충전소 앞 신기동 방면 도로(7천252건)가 차지했는데, 이는 여수 시내권의 속도를 모두 50㎞로 제한하는 특수시책을 시행 중인 탓으로 풀이된다.

전남에서 특이한 것은 1위, 3~6위 순위를 차지한 단속지점에 지난해부터 신형 단속카메라가 설치된 지역이라는 점이다.

신형카메라는 기존 장비보다 개선된 25m의 짧은 거리도 단속을 할 수 있어 단속률이 높아진 탓으로 해석된다.

광주와 전남 경찰은 사고 다발 우려 지역에 과속 단속카메라를 설치한 이유로 단속보다는 사고 예방이 주목적이라고 밝히고 있다.

광주 경찰은 상습 과속단속 지역에 최소 2개씩 설치하게 돼 있는 속도제한 안내 표지판을 6~7개까지 늘려 설치하고, 대형 안내 표지판도 추가 설치했지만, 과속 차량은 줄지 않고 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요즘 운전자들이 도로 표지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차량용 내비게이션의 과속단속 알림에만 의지해 운전하다 보니 표지판을 늘려도 효과를 보지 못하는 것 같다"며 "상습 과속 단속지역에는 지속해서 개선책을 마련해 단속 건수를 줄여 사고 위험을 낮추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 2018년 전남 고정식 단속카메라 과속단속 실적 상위 10곳(순위·장소·단속건수)

• 1위 목포시 용해동 634-1번지 대연초등학교 앞(대양산단 방면) 9천76건
• 2위 광양시 광양읍 덕례리 1580번지 LF 사거리(광양 방면) 7천657건
• 3위 고흥군 포두면 상대리 111번지 포두초등학교(고흥 방면) 7천261건
• 4위 여수시 학용동 산94-8번지 에쓰오일개인충전소(신기동 방면) 7천252건
• 5위 영광군 군남면 포천리 123-2번지(염산 방면) 7천119건
• 6위 나주시 남평읍 광이리 80-5번지 광이교차로(광주 방면) 6천643건
• 7위 순천시 해룡면 신대리 평화사거리(연향동 방면) 6천578건
• 8위 엑스포대로 구간 시작점 1차선(여수방면) 6천317건
• 9위 장흥군 부산면 유량리 363-3번지(나주방면) 6천174건
• 10위 나주시 문평면 옥당리 옛 고막원역 앞(목포방면) 6천6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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