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황금연휴 전주국제영화제로 떠나는 '시네마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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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황금연휴 전주국제영화제로 떠나는 '시네마 산책'
  • 연합뉴스
  • 승인 2019.05.03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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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52개국 영화 262편 상영…완도에선 장보고 수산물 축제 열려
▲ 성대하게 막 오른 전주국제영화제 2일 오후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돔에서 열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영화제 조직위원장 김승수 전주시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19.5.2 (사진=연합뉴스)

5월 황금연휴인 4∼6일 호남권은 대체로 맑고 포근하겠다.

전 세계 영화인의 축제인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와 어린이날을 맞아 풍성한 행사가 열리는 광주와 전남에서 긴 연휴를 만끽해보자.

◇ 입맛대로 골라보는 재미 쏠쏠…전주국제영화제

어느덧 성년이 된 '독립·예술영화의 향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2일 막을 올리고 열흘간의 여정을 시작했다.

세계 52개국 262편(장편 202편·단편 60편)이 스크린에 걸린다.

슬로건은 '영화, 표현의 해방구'로 예년 문구에서 쉼표 하나만 추가됐다.

▲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 제공]

지난해까지는 축제장이 전주 영화의 거리로 한정됐지만 올해는 폐 산업시설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탈바꿈한 팔복예술공장까지 넓어졌다.

팔복예술공장에서는 그래픽 디자이너 100명이 디자인한 영화제 상영작 100편의 포스터를 전시하는 '100 Films 100 Posters'가 전시됐다.

올해는 영화제 슬로건에 걸맞게 더욱 새롭고 다양한 영화가 관객을 기다린다.

주목할만한 섹션은 과거 전주국제영화제에 참가해 비전을 공유해온 작가들 조명하는 '뉴트로 전주'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가장 오래된 고속도로 중 하나인 110번 국도를 따라가며 도시를 여행하는 영화 '로스앤젤레스'와 사고로 숨진 남성의 비극과 사건의 전말을 쉬쉬하는 마을 사람들을 그린 '유령마을'이 기대작으로 꼽힌다.

▲ 레드카펫 걷는 차인표 감독 겸 배우 차인표가 2일 오후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식장인 전북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옥토주차장 '전주 돔'으로 입장하고 있다. 2019.5.2 (사진=연합뉴스)

유명배우 차인표가 영화감독으로서 출사표를 던진 '옹알스'도 영화제 조직위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옹알스는 12년 간 21개국, 46개 도시에서 한국의 개그를 알린 넌버벌 코미디 팀 '옹알스'의 미국 라스베이거스 도전기를 담았다.

멤버의 암 투병과 숱한 이탈 등 난관을 넘으면서 빛나는 팀워크로 일궈낸 그들의 진솔한 이야기가 관람 포인트다.

중년 남성들이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대회에 도전하는 프랑스 코미디 영화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과 어린 조카와 삼촌의 성장기를 통해 삶에 대한 깊은 울림을 전하는 '쁘띠 아만다'도 기대작이다.

전주국제영화제 관계자는 "일반 관객도 즐길 수 있는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영화를 선별했다"며 "꽃피는 봄날에 가족, 연인 등과 함께 가벼운 마음으로 영화제를 찾아달라"고 말했다.

▲ 섬진강 기차마을[연합뉴스 자료사진]

◇ 엄마, 아빠도 신나게 놀아요∼

대체 휴일까지 사흘간 이어지는 어린이날 연휴 광주와 전남에서도 풍성한 행사가 마련됐다.

아름다운 풍광으로 이름난 곡성 섬진강기차마을은 어린이를 대상으로 무료입장 이벤트를 진행한다.

연휴에도 천문대를 운영하고 스칸디아모스 미니화분과 가족 티셔츠·팔찌 만들기, 문화공연 등을 준비한다.

해남 공룡박물관은 가정의달 황금연휴를 맞아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선보인다.

토요일인 4일에는 풍선 달인 박종현 씨가 눈길을 사로잡는 묘기를 선보인다.

5일에는 과학과 마술이 만난 '사이언스 매직쇼'를, 6일에는 중국의 전통 마술인 변검술 공연이 펼쳐진다.

▲ 전남 해남공룡박물관 [전남 해남공룡박물관 제공]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공지능 로봇체험전이 열린다.

사람의 말과 동작에 반응하는 인공지능 로봇, 토너먼트 로봇 배틀, 비행 로봇, 물고기 로봇, 춤추는 로봇, 피규어 로봇 등 다양한 로봇을 만날 수 있다. 로봇을 직접 조종하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청정바다에서 건져낸 싱싱한 먹거리로 가득한 완도에서는 '장보고 수산물축제'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장보고 얼이 깃든 역사 현장을 보고 청정바다에서 나오는 싱싱한 수산물을 먹을 수 있다. 해양치유의 도시 완도의 바다를 체험하는 행복한 완도 여행이다.

진도 국립남도국악원에서는 5일 민속국악원 초청 공연 '숲속음악대 덩따쿵'이 열린다.

여우, 토끼, 꾀꼬리, 곰, 늑대로 구성된 숲속음악대 '덩따쿵'이 호랑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멋진 국악 연주를 들려주는 국악 체험극이 즐거운 시간을 선사한다.

▲ 광주 '하우 펀5'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제공]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은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어린이·가족문화축제 'HOW FUN 5(하우 펀5)'를 연휴 기간 개최한다.

우리 함께 만드는 평화를 주제로 세계 다양한 문화를 체험하고 알아보는 전시·공연·교육 등을 운영한다.

담양 죽녹원과 관방제림 일원에서는 담양대나무축제가 열려 세대 공감의 장을 펼쳐낸다.

대나무로 만든 카누와 뗏목 타기, 대나무 놀이기구 체험, 대소쿠리 물고기 잡기 등 실내외에서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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