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역사의 뿌리, 고대 '마한유적' 책으로 엮어
상태바
전남 역사의 뿌리, 고대 '마한유적' 책으로 엮어
  • 백옥란 기자
  • 승인 2019.05.07 08: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지역에 분포한 마한유적·유물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남의 마한유적' 보고서가 발간됐다.

전남 문화재연구소가 도의 지원을 받아 지난 1년간 조사한 결과를 집성한 것이다.

대통령 지역공약사업이기도 한 마한 고대문화권의 연구·조사와 발굴, 개발사업의 기초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 전남의 마한유적 표지

보고서에는 고대 마한인들의 주거지, 환호, 패총 등 생활유적과 옹관 가마 등 생산유적, 영토를 지키기 위해 설치한 진이나 영, 보, 책 등 관방유적, 매장 유적인 분묘(고분), 청동신발을 비롯한 발굴 유물이 사진과 함께 체계적으로 정리돼 있다.

특히 유적 현황 편에는 지금까지 발굴조사된 231개소 마한 유적과 여기서 출토된 유구와 유물 등이 자세히 소개했다.

측량도 부분에서는 유적이 위치한 지점과 범위를 표시했으며 정비 복원된 고분 중 등고선 자료가 없는 고분은 실제 규모를 알 수 있도록 측량 성과도를 넣었다.

부록에는 지금까지 발굴조사가 이뤄지지 않고 그대로 보존된 443개소의 매장유적 현황을 수록했다.

보고서는 행정기관, 관련 연구기관, 대학교, 박물관, 도서관 등에 배포된다. 연구자와 관심 있는 도민들이 연구 성과와 유적·유물 등을 손쉽게 찾아보도록 전남도와 전남 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도 공개한다.

정명섭 전남도 문화자원과장은 "마한은 가야를 비롯한 다른 고대 역사 문화권에 비해 조사연구와 정비가 부족한 실정으로, 이번에 발간된 보고서를 바탕으로 마한유적에 대한 발굴과 연구·조사를 본격 추진해 전남의 뿌리를 찾아가겠다"며 "궁극적으로 이를 활용한 영산강유역 고대문화권 정비사업을 통해 전남 관광객 6천만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