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잼여행] 봄 날의 꿈 같은 축제…600년 된 남원 춘향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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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잼여행] 봄 날의 꿈 같은 축제…600년 된 남원 춘향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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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9.05.10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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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붕' 버스 타고 절경 '화순적벽'으로 떠나는 설렘여행…한낮에는 더워
▲ 광한루원 오작교 건너는 춘향제 탐방객 [연합뉴스 자료사진]

5월 두 번째 주말인 11∼12일 호남권은 한낮 더위가 느껴지는 맑은 날씨를 보이겠다.

남원 광한루원에서는 '봄날의 꿈 같은 축제' 춘향제가 개막하고, 선조들도 감탄했던 화순 적벽으로 달리는 관광버스가 주말 여행객을 기다린다.

◇ 봄날의 꿈 같은 축제…제89회 춘향제 개막

전국적인 축제로 이름난 전북 남원의 춘향제가 주말 동안 광한루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89회째를 맞는 춘향제는 '광한춘몽'(廣寒春夢)을 주제로 전통문화, 공연·예술, 놀이 체험, 부대 행사 등 4개 분야, 24개 종목으로 치러진다.

▲ 춘향제의 흥겨운 농악 한마당 [연합뉴스 자료사진]

축제의 슬로건인 광한춘몽에는 '올해로 600주년을 맞는 광한루에서 봄날 꿈 같은 축제를 즐기자'는 뜻이 담겼다.

전국 대표 축제답게 행사 내내 수준 높은 공연을 만나볼 수 있다.

한국 최고의 명인·명창 등용문인 '춘향국악대전'은 10일부터 12일까지 광한루원 완월정과 사랑의 광장 무대에서 열린다.

판소리와 민요, 무용, 기악 관악, 현악·병창 등 5개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명인들이실력을 겨룬다.

남원시립국악단과 농악단의 사물놀이,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국악 무대도 축제의 흥을 돋운다.

광한루원 주변의 예촌 한옥에서는 재즈와 제3세계 음악을 버무린 퓨전 공연이 펼쳐진다. 선녀들이 춤과 노래를 즐기다가 하늘로 올라갔다는 승월교 아래에서는 흥겨운 춤판이 벌어진다.

▲ 춘향제 무료 가훈 써주기 행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복화술과 마술 풍선 쇼, 창작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이 축제장을 찾은 시민과 관광객을 기다린다.

축제 동안 열리는 민속씨름대회와 춘향 사랑 그림 그리기 대회 등도 볼거리로 꼽힌다.

광한루원과 춘향테마파크를 가로지르는 요천변에는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설치된다.

남원에서 자란 다양한 식재료로 만든 푸짐한 음식들은 미식가의 입맛을 돋게 하기에 충분하다.

◇ '신선이 사는 곳' 적벽으로 떠나는 관광버스

올해 3월 운행을 재개한 '설렘화순 버스투어'가 어린이날 연휴 예약률 93%를 기록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토·일요일 주말과 수요일까지 매주 3회 운행하는 설렘화순 버스투어는 적벽을 중심으로 화순의 관광명소를 돌아본다.

▲ 화순적벽 절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화순 적벽은 동복댐 상류에서부터 7㎞가량 펼쳐지는 절벽 경관이다.

물염적벽, 창랑적벽, 보산적벽, 장항적벽(노루목 적벽) 4개 구획으로 나뉜다.

이 가운데 높이 90m에 깎아지르듯 솟아오른 장항적벽은 1519년 기묘사화(己卯士禍)로 유배 온 신재 최산두가 중국의 적벽보다 아름답다고 칭송해 화순 적벽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제봉 고경명은 '신선이 사는 곳'이라는 적벽 감상기를 1574년 무등산 기행문인 유서석록(遊瑞石錄)에 담았다.

1777년 화순 현감이었던 아버지를 따라서 온 다산 정약용은 16살 나이로 찾은 적벽에서 시를 읊기도 했다.

전국을 떠돈 방랑시인 김삿갓(김병연)은 적벽으로 수차례 발길했고 인근 구암리에서 생을 마감했다.

버스투어는 적벽뿐만 아니라 동·서부 인접 관광지를 연계한 코스도 운영한다.

▲ 자연이 만든 절경, 화순적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동부권 관광지로는 국가 명승 89호 임대정원림, 김삿갓 종명지가 있는 김삿갓 문학동산, 연둔숲정이, 오지호 기념관 등이 있다.

서부권 코스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고인돌 유적지, 운주사, 조광조 선생 유배지 등을 둘러본다.

동·서부권 코스는 7시간 30분씩, 적벽만 돌아보면 3시간이 소요된다.

적벽만 둘러보는 코스는 현장에서 신청할 수 있으며, 나머지는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1인당 최대 8개 좌석을 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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